오바마 "이라크에 지상군 보내지 않을 것"
美 생산자물가, 예상밖 하락세
美 소비자 심리지수, 3개월래 최저치
인텔 주도에 기술주 강세 보여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이라크 사태에 대한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기술주들의 선전을 기반으로 상승폭을 확보했다.
13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5%, 41.49포인트 상승한 1만6775.68을 기록했고 S&P500지수도 0.31%, 6.02포인트 반등하며 1936.13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30%, 13.02포인트 오른 4310.65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9%, 0.7%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0.25% 내렸다.
증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리크의 상황에 대해 재차 언급하며 지상군을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이라크에 지상군을 다시 보내지는 않을 것이지만 이라크 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다른 옵션들을 점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일 내에" 이라크 정부를 돕기 위해 미국의 군사력을 사용할지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 내부 문제 해결을 우리가 대신할 수는 없다"며 "결국에는 이라크인들에게 달려 있는 문제이고 그들이 주권국가로서 풀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원유 공급에서 중대한 붕괴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해 유가 시장 역시 긴장감을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었다.
다만 제니 몬트로메리 스콧의 마크 루스치니 수석 투자 전략가는 "유가가 이미 급등한 수준이어서 소비자 지출을 막을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 물가는 예상밖의 하락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낮은 수준임을 드러냈다.
미 노동부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망치였던 0.1% 상승을 하회하는 것으로 직전월의 0.6% 상승 대비로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4월 PPI는 1년 반래 최대 상승을 보인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에너지와 서비스업이 전반적으로 가격 하락을 보인 데 따른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이면서 3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시건대/톰슨로이터에 따르면 6월 소비자 심리지수 잠정치는 81.2을 기록해 전월의 81.9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현재 상황지수가 95.4를 기록해 전월의 94.5보다 올랐으나 예상치였던 95.7에는 미치지 못했다.
향후 기대지수도 전망치인 74.6은 물론 전월의 73.7보다 낮은 72.2에 그쳤고 향후 1년 경제 전망지수도 전월(98)보다 내린 97을 기록했다.
리차트 커틴 서베이 분석가는 "전월과 차이가 적어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보기는 힘들다"면서 "최근 6개월동안 소비자들이 적절한 기대감을 유지했다는 것이 주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뉴욕 시장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기술주였다.
인텔은 이날 기업들의 PC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 6.5% 수준의 상승세를 연출했다.
또 온라인 예약 서비스업체인 오픈 테이블은 프라이스라인그룹이 인수한다는 소식에 무려 47% 이상 폭등했다. 반면 프라이스라인의 인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프라이스라인의 주가는 3% 가깝게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