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13일 원/달러 환율이 보합 마감했다. 이날 환율의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뒤섞여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장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0.10원 오른 101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0원 오른 1018.50원에 개장했다. 이라크 내정 불안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나타나면서 전날 선물환 환율(NDF)반등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서울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환율은 오전 내내 뚜렷한 모멘텀 없이 좁은 범위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매도세를 이어가자 외환시장에서도 상승 분위기가 지속됐다. 점심 무렵 5월 말 거주자외화예금의 사상최대치 재경신 소식이 들려오자 일순간 저점 가까이 떨어지는듯 했지만 이내 반등해 1018원대에서 머물렀다.
장 막판에는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소폭 밀려 1017.8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고가는 1018.90원, 저가는 1017.20원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25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라크발 악재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고 전했다. 주식시장에서 외인들이 매도세를 늘리자 전반적으로 달러 매수 우위 분위기가 지속됐으나 1018원선에서는 달러 매도가 나오며 보합권에 그쳤다고 말했다.
A은행의 딜러는 "오늘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하긴 했는데 장 중 이라크 이슈를 크게 신경썼던 것 같지 않다"며 "다만 전반적으로 롱(환율 상승 베팅)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런 롱 심리가 지속되며 다음주 환율이 상승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B은행의 딜러는 "증시에서 외국인이 2500억원 넘게 팔면서 외환시장에서도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좀 나오기도 했지만 또 장 막판에는 네고물량이 나와 1원 정도 빠졌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