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라크 내전 위기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가 상승했다.
반면 달러화는 소매판매 지표 부진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이후 약세를 지속했던 유로화가 달러화에 반등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가 0.27% 상승한 1.3568달러를 나타냈고, 유로/엔이 0.18% 떨어진 138.87엔에 거래됐다.
달러/엔이 0.44% 내린 101.62엔으로,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 인덱스는 0.22% 하락한 80.55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 지표는 시장 전문가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 5월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0.3% 증가했다. 이는 4월 증가폭인 0.5%에 못 미치는 수치다.
고용 지표 역시 악화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4000건 증가한 31만7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31만건을 넘어서는 수치다.
다만, 4월 기업재고는 0.6% 증가해 6개월래 최대 폭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소매판매 지표 부진이 이날 달러화 하락에 힘을 실었다.
엔화 강세를 지정학적 리스크에 일본은행(BOJ)이 당분간 부양책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의 내전 위기가 높아진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군사 개입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즈호 은행의 이와타 코지 부대표는 “이번주 회의에서 BOJ가 어떤 추가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장 변동성은 하락했다. JP 모간이 집계하는 글로벌 외환 변동성 지수는 5.88%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저치인 5.76%에 근접한 수치다.
이밖에 남아공 랜드화가 4일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광산 업계의 노동자 파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과매도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랜드화는 달러화에 1% 이내로 상승했다.
뉴질랜드 달러화도 랠리를 지속했다.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뉴질랜드 달러화는 1% 이상 뛰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