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현기 기자] 금융투자업계는 오는 12일 도래하는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전망에 대해 불투명한 가운데, 수급 여건 상 매도 우위 상황이기 때문에 스프레드(현월물과 차월물 간의 가격차이)가 얼마나 줄어들지가 관건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중간 배당 증액 가능성이 있는 데다, 만기 부담은 외국인 비차익 매수 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위안 요인이다.
11일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6월물 동시만기 주간은 한국은행의 금통위 결정과 일본은행의 경기판단과 같이 하반기 금융시장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정책변수가 중첩되는 시기"라며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가중돼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전날 선물 시장은 6월물에서 9월물로 포지션을 롤오버(이월)하는 모습이 연출됐다"며, 특히 "6~9월물 간 스프레드 가격에는 12월 결산법인의 중간배당 규모가 적절하게 계산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6월물과 9월물 지수선물의 이론가 스프레드는 현재 1.60포인트로 1.40~1.6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경우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1.40포인트 밑으로 내려가면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처럼 삼성전자의 중간배당 증액 가능성이 제기된다면 의외로 긍정적인 만기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며 "중간배당이 늘어난다면 6-9월물 간 스프레드는 이론가인 1.61포인트 대비 88% 수준에서 약 90%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수급적인 측면은 다소 부정적"이라며 "매도 롤 오버가 우세한 상황이기 때문에 스프레드의 하락이 시작된다면 매도로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5월 만기 이후 꾸준히 증가한 차익 잔고가 이번 만기일에 단기 부담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순차익잔고는 지난 5일 기준으로 2조1357억원에 이르고 있다. 작년 12월 만기 이후로 1조5000억원 가량 감소했지만 5월 만기 이후에 4850억원 증가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매수 차익 잔고 부담과 외국인 스프레드 매도 압력으로 매도 우위가 예상된다"며 "만기 부담 규모는 3000억원 내외로 추정되는데, 최근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외국인 비차익 매수 강도에 따라 증감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현기 기자 (henr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