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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업종분석] (22) 中 고량주 위협하는 와인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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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변화 글로벌화 추세로 와인시장 급성장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와인시장이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고도주인 고량주를 즐겼던 중국인들의 기호가 서양술로 인식돼온 와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몇 년 프랑스의 대표적 와인(포도주) 산지인 보르도 소재 포도 농장과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를 찾는 중국인들이 크게 늘었다.이들 중국인 방문객의 신분은 관광객이 아닌 투자자.

지난 2011년 12월 중국에서는 '황제의 딸'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중국 여자 배우 자오웨이(조미)가 프랑스의 포도주 생산 농장을 60억 원에 사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3년 6월 기준 프랑스 보르도 소재와이너리 40여 개가 중국인에게 팔렸다.

중국의 부유층과 기업이 해외 포도 농장 인수가 늘고있는 것은 중국 내 와인 소비량 급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국 자산(차이푸)품질연구원(財富品質硏究院)이 208명의 와인업계 종사자와 679명의 부유층 소비자를 대상으로 4개월에 걸쳐 진행한 중국 와인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와인 소비 시장 규모는 1000억 위안(약 16조 3050억 원)을 넘어섰다. 중국인이 지난해 한 해 동안 마신 와인의 양은 18ℓ에 달한다.

최근 10년 중국의 와인 소비량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2년 1인당 연간 와인 소비량은 0.25ℓ에 불과했지만, 2012년에는 1.31ℓ로 늘었다.그러나 유럽과 미국 등 와인 전통 시장과 비교하면 중국인의 와인 소비량은 여전히 매우 낮은 편이어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민텔(Mintel)은 2017년 중국의 와인 소비 시장 규모가 28.27억ℓ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 주류시장 구조 변화...젊은 소비자가 와인산업 성장 견인 

중국인은 전통적으로 알콜 도수가 40~50도에 달하는 고량주(바이주·白酒)를 선호한다. 중국 주류시장에서 고량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그러나 80년 대 이후 출생한 젊은 주류 소비층의 증가와 중국 정부의 부패척결 운동의 영향으로 고량주의 소비량과 시장 점유율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고가 고량주의 시장 점유율은 2011년 25%에서 2012년 20%으로 떨어졌다. 

반면 와인 시장은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1년까지만 해도 위스키·황주(黃酒)와 함게 기타주류로 함께 취급되던 와인은 2012년 단독 시장점율이 5~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와인 업계 전문가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와인을 마시는 것이 젊은층의 유행이 됐다. 와인은 단순한 주류를 넘어서 세련됨을 추구하는 문화활동의 성격이 짙다"며 "80~90년 대 젊은층의 사회 진출과 소득 향상으로 와인 소비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와인 시장 '파이 확대', 수입산 와인 인기 상승 

2012년 중국 와인시장은 글로벌 경제 위기와 유럽산 와인에 대한 중국의 반덤핑 조사의 영향으로 고속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소비와 판매량이 크게 줄었고, 와인 수입량 증가세도 주춤해졌다. 그럼에도 이 기간 중국의 와인 수입량과 수입대금 지불 금액 증가율은 각각 8%와 10%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와인 소비량이 245억ℓ로 전년 대비 0.6% 증가한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중국이 전 세계 와인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2013년 기준 중국 와인시장에서 수입산 와인의 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중국이 수입하는 와인의 60%는 유럽산이다. 그 중 프랑스산이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보르도와인협회에 따르면, 보르도산 와인 가운데 10%가 중국으로 수출됐다.

그러나 칠레,호주 등지에서 중저가 고급 품질의 와인이 다량 수입되면서 유럽 지역 외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수요도 빠르게 늘고있는 추세다.

◇ 중국 '토종' 와인업계, 외산에 강한 응전

와인 시장의 파이가 커지면서 중국산 토종 와인 업체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국내 업체의 와인 생산량은 2002년 2.8억ℓ에서 2012년 13억 8000만ℓ로 늘었다. 이는 중국 와인 시장 소비량의 75%에 해당하는 양이다.

중국 와인 생산 업체 중 생산능력이 1만t 이상인 곳은 장위(張裕), 창청(長城), 화동(華東), 웨이롱(威龍), 왕차오(王朝) 등이며, 이 중 장위·창청·왕차오 세 개 업체가 국산 와인 시장의 52%를 장악하고 있다. 매출 기준 이들 세 개 업체의 점유율은 56%에 달한다.

중국 와인 생산 업체들은 자체 저장고를 건설하고, 국내외 포도농장과 양조장을 인수하는 등 활발한 투자를 전개하고 있다. 장위, 창청, 화동, 웨이롱, 왕차오 등 중국 내 유명 와인 브랜드 모두 자체 저장고를 건설했으며 중국 최대 고량주 브랜드 마오타이도 와인 저장고 건설에 3억2000만 위안을 투자해 연간 1000톤의 고급 와인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 와인 보급률 확대...지방도시 와인 시장 주목 

이제까지 중국의 주요 와인 시장은 상하이(上海),베이징(北京) 등 대도시에 집중됐다. 대도시 와인 시장은 현재 성숙기에 진입해 예전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와인 시장 저변이 확대되면서 소비 중심이 고가의 와인에서 중저가 와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앞으로는 2·3선 도시로 불리는 중소형 도시 와인 시장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와인 소비 문화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고, 중국의 도시화 추진과 지방 도시의 경제 성장으로 중소형 도시에서도 와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때문이다.

중국 와인 업계는 우한(武漢), 타이위안(太原), 정저우(鄭州), 충칭(重慶) 등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중소형 도시에서는 고가의 고급 와인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는 중소형 도시의 소비자들이 소득 수준 향상으로 와인 소비에 대한 욕구는 높아졌지만, 와인에 대한 이해도는 깊지 않아 생산지와 브랜드 인지도를 와인 선택의 우선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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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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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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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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