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국고채전문딜러(PD)들은 9일 오전 실시되는 1조8500억원 규모의 국고채 5년물의 입찰이 3.060% 부근에서 낙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20분간 국고채 5년물에 대한 경쟁입찰을 실시한다.
PD들은 유럽중앙은행(ECB) 이슈 등 주요 이벤트가 끝난 가운데 시장이 예상외로 강한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대기매수도 여전히 유효한데다 반기말이라는 시기상 장기투자기관들의 수요도 기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방향성이 애매한 상황에서 5년물이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어 이날 입찰은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PD는 "생각보다 장이 강하고, 여전히 수급이 좋고 금통위도 있어서 조금 기대감이 있는 듯 하다"며 "주요 이벤트도 끝났고 저가매수 수요들이 받쳐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물량은 줄었으나 교환이 예정돼있어 심리적인 부담 정도만 소폭 덜어내는 정도이지 않을까 싶다"며 "3.060~3.065% 정도에서 움직일 것 같고 3.07% 위로는 어려워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PD는 "해외 쪽에서 주요 이벤트를 선반영하면서 막상 재료가 다 공개되자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 상황으로 끝났다"며 "국내 금통위도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고, 당분간 재료가 없다고 보면 대기매수 기대 속에 6월 FOMC까지는 수급에 의존하는 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애매한 시장에서는 5년물이 나름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입찰은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며 "3.060%나 그 이하도 가능하고 반기말이라 엔드 유저(장기 투자 기관)들에 대한 기대가 있어 입찰 이후 지금 정도 수준이나 추가 강세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은행의 한 PD는 5년물은 물량 부담이 크게 있는 편도 아니고 금리대도 박스권 상단 수준이라 입찰이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적지만 내수시장 자체가 위축돼 금리 반등 쪽에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판단"이라며 "금리도 박스권 상단에 올라왔기 때문에 담아가려는 기관들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금리 레벨 자체가 5년이 3.07%까지 올라온 상황으로 충분히 들어와도 크게 부담없는 수준"이라며 "그렇다고 본다면 위로 갈 룸보다는 아래쪽으로 빠질 룸이 더 크다는 판단에 보통 시장 금리보다 1bp 정도 강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2일 실시된 국고채 5년물 2조500억원에 대한 경쟁입찰은 낙찰금리 3.115%에 마무리됐으며 응찰률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오전 10시 56분 현재 국고채 5년물 14-1호는 전 거래일 대비 1.2bp 내린 3.078%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