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가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대해 완만하게 하락했지만 월간 기준으로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통화를 적극적으로 매입하는 움직임이다.
내주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의 기대만큼 강력한 부양책을 내놓을 것인지 여부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30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가 0.21% 오른 1.3631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은 0.02% 소폭 오른 101.81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이 0.23% 상승한 138.77엔을 나타냈고, 달러 인덱스는 0.14% 하락한 80.39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ECB가 내주 회의에서 금리인하와 함께 자산담보부증권(ABS) 매입 등 부양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의 기대만큼 강력한 부양책이 단행될 경우 유로화는 추가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씨티그룹은 이날 투자보고서를 통해 최근 발표된 스페인과 이탈리아, 벨기에의 인플레이션이 추가 하락했으며, 이들 3개 국가가 유로존 인플레이션의 30%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ECB의 부양책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한편 영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강한 회복을 보인 데 따라 영란은행(BOE)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파운드화에 유리한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진단이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만의 마크 챈들러 글로벌 외환 전략 헤드는 “외환시장의 투자자들이 금리 사냥에 집중하고 있다”며 “영국 파운드화가 조정을 보였지만 여전히 높은 투자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4월 소비자 지출이 0.1% 감소해 1년래 처음으로 하락 반전했다.
5월 소비자 심리지수도 시장의 기대보다 크게 떨어졌다. 톰슨 로이터/미시건대학이 발표한 5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81.9를 기록해 전월 84.1에서 상당폭 하락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82.5를 밑도는 수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