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인물] '2세대 경영' 돌입 CIC 새 얼굴 리커핑 사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흥시장에 주목, 시장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의 사장이 가오시칭(高西慶)에서 리커핑(李克平·사진) 전임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부사장으로 교체되면서 CIC 최고 경영진의 세대교체가 마무리됐다. CIC는 지난해 딩쉐둥(丁學東) 전 국무원 부비서장을 CIC 이사장 자리에 앉혔다.

투자업계 관계자들은  '2세대 경영'에 돌입한 CIC의 향후 전략과 투자 등 실무 경영을 책임질 리커핑 신임 사장의 투자 성향에 주목하고 있다.

14일 공식 취임한 리커핑 신임 사장은 3년 전 CIC에 합류했다. 언론에 노출을 꺼리는 탓에 대외적으로 알려진 바가 많이 않지만, 조용한 일처리 성격과 달리 투자와 협상에 나설때는 매우 저돌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으로 CIC를 진두지휘할 리커핑 사장은 가오시칭 전임 사장의 경영 철학을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본시장에서 리커핑 사장과 가오시칭은 매우 깊은 인연을 맺어 왔기때문이다. 리커핑은 이번 CIC 사장직을 포함, 가오시칭으로 부터 세번이나 업무 '바통'을 이어받았다.

첫번째 인연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의 증시제도를 확립하며 중국 자본시장의 기틀을 잡았던 가오시칭은 2003년 1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이하 증감회) 부주석 자리를 돌연 사임한다. 그의 사임은 급진적인 개혁 성향을 못마땅하게 여긴 '상부'가 그를 경질한데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증감회를 떠난 가오시칭은 한달 후 전국사회기금이사회를 자리를 옮겼다. 이때 전국사회기금이사회의 투자부 주임이 리커핑이었다. 두 사람의 만남으로 사회기금이사회는 놀라운 투자 성과를 내며 정부의 두터운 신임을 얻게 된다.

가오시칭이 부임하던 당시 사회기금이사회는 해외투자에 나설 수 없었다. 그러나 중국과 외국 법률에 정통하고, 기금의 운용 기술이 뛰어난 가오시칭은 사회기금이사회 해외투자를 추진했다.이때 리커핑은 정부의 거시경제 정책 방향과 기금 운용의 균형을 맞추며 가오시칭의 기금 개혁에 큰 도움을 줬다. 가오시칭과 리커핑의 '환상 콤비'가 이끄는 사회기금이사회는 2006년 국무원의 인가를 얻어 해외 투자에 나섰고, 그해 9.34%의 높은 해외 투자 수익률을 거뒀다.

2007년 중국이 CIC를 설립하면서 사회기금이사회의 성공적인 해외 투자 실적으로 신임을 얻은 가오시칭은 CIC 사장 겸 수석투자관으로 발탁됐다. 그가 떠난 후 리커핑이 그의 자리를 이어받아 사회기금이사회의 부이사장을 맡았다.

그로부터 4년 뒤인 2011년, 중국 지도부는 정년퇴임이 다가오는 가오시칭의 자리를 이어받을 인재 물색에 나섰다. 사회기금이사회에서부터 가오시칭과 오랜 기간 일하며 실적을 쌓았고, 그가 떠난 후에도 기금을 안정적으로 이끈 리커핑이 적임자로 지목됐따. 그해 6월 리커핑은 CIC 부사장 겸 수석투자관에 부임, 훗날 가오시칭의 사장 자리를 이어받을 준비에 나섰다.

그리고 올해 14일 리커핑은 가오시칭 사장의 정년퇴임과 함께 CIC의 새로운 사장으로 취임했다.

◇ 리커핑 사장이 직면한 과제
가오시칭 사장이 공식 퇴임하기 전 CIC는 이미 향후 투자전략에 대한 수정 계획을 밝히며 새 지도부 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앞으로 CIC는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해외직접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딩쉐둥 CIC 이사장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중국 민간기업과 협력해 해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리커핑 신임 사장도 이같은 틀에서 CIC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경영의 틀은 잡혔지만 리커핑 사장은 CIC가 직면한 각종 문제를 해결해야 할 막중한 부담을 안고 있다.

가오시칭 전임 사장이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완성하지 못한 미국의 투자 장벽을 해소해야 하는 것이 급선무다. CIC가 투자 다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세계 최대 경제체인 미국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절대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미국 정치권은 CIC가 중국의 국부펀드라는 이유로 경계의 날을 세우며 CIC의 대미 투자를 사사건건 방해하고 있다.

투자 다변화를 실현할 구체적인 방안 연구도 리커핑 사장의 큰 숙제다. 가오시칭은 최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CIC가 투자 차별화를 위해 신흥시장 투자를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CIC는 신흥시장을 아프리카·남미·아시아 및 신흥유럽의 4개 구역으로 나누고, 세부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같은 아프리카라도 수십개의 국가가 존재하고, 국가별 상황이 다른 것처럼 지역별 구체적인 투자 전략마련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CIC는 기관 내 전문인력을 기반으로 위탁 투자 비중을 줄이고 직접투자의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현재 CIC의 직원은 설립 초기보다 약 3배가까이 늘어난 580여 명에 달한다. 리커핑 사장은 우수한 인재를 기반으로 해외 직접 투자에 나서고 그에 상응하는 우수한 실적을 낼 것을 요구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