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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노조 "금융당국, 임영록·이건호 책임도 물어야"

기사입력 : 2014년05월30일 10:39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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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발표..."실무자 꼬리 자르기 안 돼"

[뉴스핌=노희준 기자] KB국민은행 노조는 30일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KB '집안싸움'과 관련, 금융당국을 향해 "의사결정을 했던 최종책임자는 그대로 두고 결정된 사항을 실무적으로 성사시키기 위해
헌신했던 이들에게 책임을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이날 성낙조 위원장 이름의 성명서를 통해 "모피아 지주회장과 연피아 은행장이 이번 사태의 최종 당사자인데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이 지주와 은행의 전산부문 실무자 수준에서 사태를 봉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조는 "지금 KB를 바라보는 눈이 한 두 개가 아니다"며 "만약 용두사미처럼 애꿎은 실무자 꼬리 자르기로 적당히 사태를 봉합하려 했다가는 국민적 지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과 이 행장을 향해서는 "지주와 은행은 이런 노동조합과 조합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며 "노동조합 진상조사단 조사 과정에서도 양쪽은 각종 의혹에 대한 상반된 주장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모한 '치킨게임'에 KB금융 전체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는데도, 도대체 책임을 지려는 경영진은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며 "지난 수년간 KB에 관치와 낙하산이 판을 치면서 '책임경영'은 실종됐고, 단기 실적주의를 통한 '자리보전'만 남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열리는 이사회에 대해서는 "오늘 이사회에서 뚜렷한 결과가 없다면, 이제 진상규명의 공이 감독당국에 넘어갈 공산이 크다"며 "'죄 지은 사람 따로 있고, 벌 서는 사람 따로 있다'라는 말이 또다시 나오는 불상사가 없도록 노동조합은 투쟁의 고삐를 더욱 죌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은행 노조는 내달 9일 국회 토론회 개최 등으로 이번 사안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해법 모색에 나선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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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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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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