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7주간 최고치로 올랐던 달러화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시장 전문가의 예상보다 크게 후퇴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에 대한 부담에 연일 하락 압박을 받았던 유로화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29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09% 소폭 오른 1.3603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은 0.10% 내린 101.75엔을 나타냈다.
D로/엔이 138.41엔으로 약보합을 보이는 데 그쳤고, 달러 인덱스는 0.06% 내린 80.50을 기록했다.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문가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1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1.0%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마이너스 0.5%보다 악화됐다. 하지만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만7000건 감소한 30만건으로 7년래 최저치를 나타내면서 안전자산 투자 매력을 깎아 내렸다.
주택 지표는 부진했다. 잠정 주택 판매 지수가 4월 0.4% 상승한 97.8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2.0%를 밑도는 수치다.
RBS의 브라이언 다인저필드 외환 전략가는 “1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저조했다”며 “이 때문에 금리가 내림세를 지속하면 달러화에 하락 압박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웨스트팩 뱅킹의 리처드 프라눌로비히 외환 전략가는 “1분기 미국 성장률이 부진했지만 달러화 상승을 강하게 점치고 있다”며 “장기적인 경기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현 상황은 달러 강세장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ECB의 내주 부양책 시행을 확실시하고 있다. 30일 발표되는 4월 독일 소매판매가 0.2%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연중 최저치인 3월 0.1%에서 제자리걸음에 그친 셈이 된다.
이는 ECB의 부양책 시행에 더욱 확실한 설득력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판단하고 있다.
이밖에 호주 달러화가 0.6% 올랐다. 민간 자본 지출이 1분기 4.2% 감소해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1.5%보다 크게 줄어들었지만 호주 달러화의 상승을 가로막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