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MAMA(2013 Mnet Asian Music Awards)가 22일 홍콩 퉁청에 위치한 1만여 석 규모의 아시아 월드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렸다. 이날 무대에는 한국의 빅뱅, 엑소, 2NE1, 인피니트 등 대형 가수들은 물론, 스티비원더, 일비스, 아이코나팝, 패리스힐튼, 곽부성 등 최고의 해외 아티스트들이 대거 올랐다.
2013 MAMA는 'Music makes One'이라는 구호로 K팝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음악 시장의 발전을 위해 플랫폼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전세계에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시작했다. 분명히 K팝 음악의 경쟁력과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고, 동시에 몇몇 무대에서 모든 팬들이 음악으로 하나되는 장관을 연출했음에도 미흡한 부분 역시 눈에 띄었다.

K팝의 '시스템'을 강조하려는 요소도 눈에 띄지 않았다. 앞서 Mnet의 신형관 상무를 비롯한 제작진들은 K팝과 아시아 음악 시장 발전을 위해 반드시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그를 지원하고 퍼뜨리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MAMA를 함께 준비한 1700여 명의 스태프를 언급했다. 생방송으로 MAMA를 본 시청자들은 물론, 공연장의 팬들은 이런 제작진의 의도를 읽을 만한 계기를 발견하지 못했다. MAMA와는 다소 관계없는 국내 톱 배우들이 시상자로 참여하기보다, 실제 음악 제작자들이 무대에 올라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줄 수 있는 장이 됐다면 어땠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 대목이다.

수상을 위해서만 참석한 이효리, 이승철, 에이핑크의 어색한 존재감이나, 비중있는 상을 수상하고도 공연을 하지 않은 소녀시대와 버스커버스커, 또 신곡 발표나 딱히 활동이 없었음에도 뜬금없이 이뤄진 비의 특별 공연은 의아함을 줬다. 무려 4관왕에 이르는 지드래곤의 대거 수상은 MAMA가 YG파티라는 우스개소리마저 불러왔다.

MAMA 관계자가 여러 차례 강조한 바와 같이 "단지 돈을 벌려는 K팝 콘서트"로 남지 않고, 아시아의 그래미 어워드를 표방하는 의미있는 행사로 우뚝 서기 위한 '2014 MAMA'의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기대해본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