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29일 원/달러 환율이 1020원선을 가까스로 사수하며 마감했다. 전날보다 0.80원 내린 1020.60원으로 마치며 5년 9개월래 최저점을 또 한번 경신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0.30원 내린 1021.10원에서 출발해 1021~1022원대의 좁은 레인지 등락을 보였다. 오전중에는 매수 세력이 다소 붙으며 환율이 1023원 근처까지 올랐으나 이내 월말 네고 물량으로 가라 앉았다.
오후 들어 환율은 1021원 근처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속적인 월말 네고 출회와 이날 오전 발표된 상품수지 사상최대 흑자 경신 소식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장 후반까지 매도세가 지속되며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0.80원 내린 1020.60원으로 마감했다. 고가는 1022.90원, 저가는 1020.50원을 나타냈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날 장 초반에 매수 세력이 다소 발견됐으나, 월말 네고 물량에 하락 압력이 커진 전형적인 월말 장세를 나타냈다고 판단했다. 이날과 같은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익일도 1020원대 하향 돌파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장 초반에는 열심히 사려는 쪽이 몇군데 있었던 것 같은데, 월말 네고가 쌓여 어제부터는 전형적인 월말 장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에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1020선원이 일단 지지됐으나 너무 가까운 수준까지 내려오고, 월말 수출 기업들이 계속 물량을 내놓고 있어서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 물량이 쏟아지면서 당국도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며 "경상수지 흑자 얘기도 나오면서 당국도 부담이었고 1020원을 지키는 정도에서 스무딩도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금 역외 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이 1018원 정도까지 빠져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내일은 1020원 하향 돌파의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