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넥슨의 향후 비즈니스 모델은 해외 시장입니다. 해외 시장 가운데서도 북미, 유럽 지역을 주목하고 있어 3분기부터 이 지역에 현지에서 만든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넥슨코리아 박지원 대표가 29일 경기도 성남 넥슨 사옥에서 열린 '신임 경영진 3인과의 만남'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현재 글로벌 매출은 전체의 60% 정도”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 가운에서는 중국 시장의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차기작을 이어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3분기부터는 북미를 비롯한 유럽 시장에 현지에서 만든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2012년부터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점 공략하기 위해 개발사에 투자하고 퍼블리싱 사업을 하는 등 꾸준히 준비해왔다”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현지에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내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를 해외 진출을 통해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더불어 내재적으로 만들지 못했던 것을 M&A를 통해 지속 만들어 가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박 대표는 “M&A는 10년간 넥슨의 외형적 성장 등 내재적으로 만들지 못했던 것을 획득하는 수단이었다”며 “지금 어떤 회사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미국·유럽의 다양한 회사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도는 구조조정설에 대해서는 “그럴 일 없다”고 단언했다. ‘실패를 어느 정도 용인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지만 실패할 경우 ‘구조조정’의 정리로 이어지거나 ‘또 다른 시도’라는 두 가지로 나뉜다고 했다.
그는 “실패로 인한 결과물의 화두가 테이블(회의)에 올라온 적이 없었다”며 “실패를 할 수 있지만, 인위적인 조정은 없다. 다만 또 다른 시도는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의 일환으로 박 대표는 ‘넥슨이 잘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넥슨의 장점은 남들이 하지 않았던 시도를 하는 것이고 그 시도가 상업적 성공을 예상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게임 자체의 즐거움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본다는 것이다.
이날 자리를 함께 했던 이정헌 사업본부장도 박 대표와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이 본부장은 “처음 입사했을 때 어디선가 누군가 항상 색다를 생각을 가졌고, 생뚱맞은 시도들을 했다”며 “하지만 최근 이런 노력들이 많이 사라졌고 트렌드를 쫓아가는 시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장이 바뀌면서 미처 느끼지 못했던 점에 대해 짚어줬고 아직 결과가 바뀌지는 않았지만, 사람들과 조직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을 감지한다”고 덧붙였다.
넥슨이 수익에만 관심을 보인다는 뜻에서 ‘돈슨’ 이미지가 굳어지고 있는데 대한 해결 방안으로 박지원 대표는 “오랜 시간 쌓였던 것으로 이미지 탈피 자체가 숙제”라며 “하지만 부정적 이미지를 단기간에 바꿀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과거 DNA를 복원하고 서비스 개발을 열심히 해 시장에 좋은 콘텐츠를 내놔야 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