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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In-Depth] 카카오 품은 다음, 일단 'Go'...기관들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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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호흡기 달았을 뿐 결국 사라질 다음...카카오 섣부른 판단" 혹평도

[뉴스핌=홍승훈 기자] 하루 만에 거래가 재개된 다음커뮤니케이션 주가가 시장 예상대로 상한가로 직행했다. 불과 수개월전 만해도 '투자포인트를 찾을 수 없는 실적', '성장모멘텀 부재' 등의 꼬리표가 달렸던 다음커뮤니케이션. 하지만 이제 증권 전문가들은 추락하던 다음이 카카오라는 성장동력을 끌어안아 꺼져가던 성장성을 되살렸다고 쾌재를 부른다.

27일 증권가는 다음에 대해 최근 주가(7만8100원) 대비 최소 30% 이상 주가상승 여력을 점쳤다. 최소 10만원 이상을 보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당장 다음 주식을 사지 못해 안달난 투자자들도 넘친다. 오전 중 상한가에 걸려 있는 매수잔량만 1000만주에 육박했다.

한 발 더 나가면 현재 포탈과 검색광고 시장에서 독주하던 네이버(NAVER)의 아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합병법인이 될 다음카카오 최대주주로 등극하는 김범수 의장 효과 때문이다. 과거 김 의장은 혈혈단신으로 NHN을 박차고 나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만들었고 이 분야에서 네이버를 앞질렀던 경험이 있다. 전일 다음카카오의 합병발표에 최근 잘 나가던 네이버가 4% 가까이 급락한 것도 이 같은 불안감이 작용했다.

겉으로는 이렇듯 돌발 M&A 이슈에 흥분한 듯하지만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시장 전문가들의 일치되는 속내가 하나 있다. 검색포탈 1,2위를 달리던 네이버와 다음에 대한 투자접근이 다르다는 것.

당장에야 모두가 카카오를 품은 다음을 주목하지만 양사의 시너지, 이어 네이버와의 대결구도에선 여전히 네이버 손을 드는 이들이 많았다. 이유는 카카오에 대한 밸류에이션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네이버의 라인을 넘어설 성장동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카카오의 시너지, 주가향방, 투자자 방향성 등을 알기 위해선 카카오에 대한 밸류에이션 평가가 핵심 키(key)"라며 "다만 카카오에 대해선 최근 2년치 재무제표가 전부다. 일단 시장 이슈라 리포트는 내지만 제대로 된 분석은 시간이 걸린다"고 답했다.

전일 깜짝 합병발표로 대부분 증권사들이 리포트를 쏟아내고 있지만 카카오에 대한 밸류에이션 평가가 철저히 이뤄진 보고서는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와의 경쟁 심화 우려에 대해 "네이버 라인은 국내가 주요시장이 아니여서 국내사업 경쟁이 심화되진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카카오가 시장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해 경쟁심화는 우려할 필요 없다"고 봤다. 다음카카오의 등장으로 인해 네이버에 대한 기존 뷰는 변하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네이버와 다른 접근법… 과도한 기대 우려 목소리도
 
일각에선 다음카카오에 대해 과도한 장밋빛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쓰러져가는 다음에 인공호흡기를 달았지만 결국 사라질 기업을 성장동력을 갖춘 카카오가 섣불리 들어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운용사 관계자는 "굳이 말하자면 내버려두면 그냥 사라질 것을 카카오가 인수해준 꼴이 됐다"며 "카카오로서 이른 상장효과는 보겠지만 다음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지금 인수가격이 추후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사실 다음의 카카오 흡수합병은 다음이 카카오를 합병하는 모양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카카오가 다음을 통해 우회상장한 것이다. 합병법인인 다음카카오의 1대주주가 지분 40.8%를 갖게 될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됐고 기존 다음 최대주주 이재웅 창업자의 지분은 14.6%에서 3%대로 급감한다.

운용사 관계자는 "다음 이재웅으로선 카카오가 아니면 다음을 제값받고 팔 수도 없는 상황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낮은 가격에 다음을 인수할 수 있었다"며 "카카오 역시 국내 SNS를 잡고 있긴 하지만 네이버 라인처럼 해외메신저를 잡지 못해 성장한계는 여전히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카카오에 대해 호평하는 증권사들 역시 해외시장 기대감에 대해선 선을 긋는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과 카카오 모두 해외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거나 확실한 거점을 확보한 상황이 아직 아니기 때문에 해외 사업에서의 시너지를 단기에 기대하긴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 분주하게 주판알 굴리는 기관들 "심리 즐길뿐 중장기 신중 접근"

기관투자자들도 다음카카오와 네이버를 두고 분주하게 주판알을 굴리고 있다.

A운용사 한 주식운용본부장은 "일단 카카오를 품은 다음에 의미있는 숨통이 트였고 돌파구가 생겼다는 점에서 시장 호재는 맞다"면서도 "다만 카카오를 인수해도 다음이 네이버가 되긴 현재로선 힘들 것으로 보고 들고 있는 주식(네이버)를 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B운용사 운용역은 "현 상황에선 다음에 대해 의미있는 물량을 담긴 힘들다"며 "그렇다고 중장기적으로 접근하기엔 이른 것 같다. 경쟁사인 네이버와의 밸류에이션 평가를 한 뒤 접근할 생각"이라고 전해왔다.

거래 재개 첫날인 오늘 다음이 상한가로 치솟은 가운데 전일 우려감에 4% 가깝게 급락했던 네이버가 다시 강보합세로 75만원선을 딛고 올라온 것을 보더라도 기관투자자들의 기존 인터넷포탈에 대한 뷰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증권가에서 카카오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전년대비 다소 낮아진 것도 기관들이 다음카카오에 대해 신중해진 이유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작년만해도 카카오가 대한민국 '수퍼갑'으로 올라갈 것 같았는데 올해 그런 분위기가 다소 꺾였다"며 "올해 카카오가 역성장은 아니지만 성장 기울기가 다소 완만해지면서 투자심리는 피크를 치고 내려오는 분위기다. 카카오가 직상장을 포기하고 1년 앞서 우회상장을 택한 것도 이 같은 이유로 판단된다"고 전해왔다.

익명을 요구한 증시 한 관계자는 "글로벌리 M&A는 증시 최대의 이슈이자 화두이고 로망이다. 특히 국내시장에선 'M'자만 나와도 하루이틀 급등을 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그간 여러 M&A 사례를 볼 때 1+1=2가 아닌 1+1=3이 됐던 M&A를 통한 시너지 사례는 거의 없었다. 이번에도 다를 것 같지가 않다. (다음카카오의 시장 관심을) 역행하진 않겠지만 잠시 즐길뿐 특별한 기대는 사실 없다"고 귀띔했다.  

<카카오 실적추이>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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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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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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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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