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주문 실수로 파산 위기에 처한 한맥투자증권이 거래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키로 했다.
21일 한맥투자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코스피200 옵션 주문 실수로 파산 위기에 몰린 것에 한국거래소의 책임이 크다고 보고 거래소를 상대로 배임 및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한맥증권 관계자는 "거래소 책임이 분명 있다고 보고, 그에 대한 회사와 주주들 간의 공감대도 형성돼 있다"며 "이에 배임 및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로 하고 현재 그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맥투자증권 주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거래소가 주문 실수로 인한 손실에 가장 큰 책임이 있기에 거래소를 상대로 배임 및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맥증권 관계자는 "회사 이름으로 제기할지, 비대위 이름으로 할지 결정되지 않았으나 아무래도 회사 이름으로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 회사가 관리인 체제라 (장담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한맥증권 측의 제소 방침에 한국거래소는 업무 처리에 있어서 잘못이 없음을 항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가 임의대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기관이 아니고, 법과 규정에 따라 업무를 수행해야 한"며 "한맥증권 건에서도 정해진 룰(Rule)에 따라 처리했을 따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맥증권 측이 사고 당시 착오거래 구제 신청을 했다고 하나, 규정에 따른 신청을 하지 못했다"면서 "그 규정 또한 거래소가 임의로 만든 것이 아니고, 과거 회원사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