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19일 원/달러 환율이 1022.00원에 하락(원화 강세)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했지만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에 1020원은 지지됐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5거래일째 순매수하고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달러 공급 우위 장세가 지속됐지만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무거운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이에 거래량은 37억8000만 달러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00원 내린 1023.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024.20원에서 고점을 찍었지만 추가 매물이 나오며 1024원 위로는 막히는 모습이었다. 또한 점심 무렵 환율 하락에 대한 당국의 우려 발언이 있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환율은 하나의 가격변수로서 (환율이 움직이면) 실물경제에 당연히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오후 순매수로 돌아섰다.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되며 장 후반 1021.90원에서 저점을 형성하다 전 거래일 보다 2.0원 내린 1022.0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2015.14를 나타내며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고 외국인은 2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시장참여자들은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수세에 대기중인 네고물량도 나오며 전반적으로 달러 공급이 우위인 장이었지만 당국 개입 경계감에 거래를 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순매수나 대기중인 네고물량 부담 등 (달러)공급 우위 장세였다"며 "다만 지난주 있었던 외환당국의 빈번한 구두 개입과 실개입에 1020원을 저점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 라고 말했다.
그는 "당국 개입성 결제수요(달러 매수)는 보기 어려웠지만 개입 경계감이 여전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시장참여자들이 포지션 플레이(방향성 매매)를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딜러는 "분위기 자체가 아래쪽(환율 하락)을 보고 있는데 못 내려가는 것 뿐"이라며 "대내외 재료를 보더라도 달러 공급 우위이고 반등 재료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환시장은 외국인의 동향에 영향을 받고있다"며 "외국인이 꾸준히 순매수를 이어가는 점으로 보아 반등 모멘텀 보다는 대내외·수급상으로든 간에 환율 (하락)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