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골프는 항상 즐거울 수 있다.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라도 동반 라운드를 자주하기는 힘들다. 주말골퍼가 매주 골프장에 간다는 것도 그렇다.
그래서 꼭 동반라운드를 하지 않았더라도 경쟁을 통해 스코어는 얼마든지 향상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주말 스코어카드를 갖고 월요일 점심내기를 하는 것이다.
다녀 온 골프장이 다르고 동반자도 달랐지만 스코어카드 한 장이면 월요일 점심이 즐겁지 않겠는가.
물론 스코어 조작이 있을 수 있으나 크게 염려할 건 못 된다. 월요일 점심 한끼 때문에 스코어를 저작한 ‘인간’이리면 더 상종할 가치가 있겠는가. 그리고 돌고 도는 것이기 때문에 한쪽 일방적으로 불리하지 않다.
꼭 점심이 아니라도 카피 한 잔도 좋고 생맥주 한 잔도 괜찮다. 골프모임은 꼭 같이 골프를 한다고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월요일 스코어 카드’로 인간관계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이 방법은 장소나 시간, 동반자 등 따라 붙는 조건이 아무 필요가 없다. 달랑 스코어카드 한 장이면 충분하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