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뱅크론 투자를 통해 인컴(Income)은 높이고 변동성은 낮출 수 있습니다."
존 월딩(John Walding) 미국 PPM 아메리카 뱅크론팀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사진)는 16일 여의도에서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미국이 30년간 채권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이제는 그런 시대가 마감될 것"이라며 "뱅크론은 현재의 금리 상승 환경에서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밝혔다.
뱅크론은 투자등급 미만에 속하는 기업들이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해 조달하는 대출채권이다. 주로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대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른 부채보다 우선적으로 상환이 가능해 선순위 담보 대출채권(시니어론)으로 불리기도 한다. PPM 아메리카가 투자하는 뱅크론 기업은 던킨도너츠 크라이슬러, 버거킹, 토이저러스 등이다.
지난 1998년 550억달러에 머물던 뱅크론 시장은 현재 7000억달러를 이상으로 성장했다. 과거 10년 동안에는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바탕으로 금리 상승 구간 및 금리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에서도 타 채권자산과 비교해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했다.
뱅크론은 일반 채권과 달리 주로 3개월 만기 리보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부 대출 채권이라 제로에 가까운 듀레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월딩 매니저는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폭이 작아 타 고정금리 채권자산 대비 안정적인 성과를 추가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리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만큼의 이자를 지급하니 미국 경제가 회복할 경우 금리 상승을 통한 수익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뱅크론 자체의 자본구조는 하이일드와 비슷하지만, 담보가 제공되고 디폴트 발생 시 회수율도 하이일드보다 높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월딩 매니저는 "하이일드 채권의 경우 1달러당 회수금액이 평균 30~40센트지만 뱅크론은 1달러당 75~80센트"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뱅크론의 특징에 착안해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도 이달 26일 '이스트스프링 미국 뱅크론 특별자산펀드[대출채권]'을 출시한다.
'미국 뱅크론 특별자산펀드'는 하나은행, 우리은행, 한국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KDB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을 통해 판매된다.
이 펀드는 신탁자산의 대부분을 미국 뱅크론 펀드론 및 하이일드 채권 등에 투자하며 외화자산에 대한 운용을 PPM America에 위탁할 예정이다. 1990년 설립된 PPM 아메리카는 1042억달러(약 113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한다. 이 중 채권 자산 규모가 약 84% 이상을 차지할 만큼 미국 채권시장에 정통하다. 영국 프루덴셜 금융그룹의 미국 내 현지 계열회사다.
투자대상 자산이 미국 달러화로 구성되어 있는 점을 감안해 원화와 달러 간 환헤지 실시 여부에 따라 환헤지 자펀드와 환노출 자펀드를 각각 선보인다.
아울러 뱅크론 투자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초로 시중금리보다 높은 월 분배금 지급을 목표로 운용하는 월지급 자펀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예병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마케팅 본부장은 "양적완화와 저금리 기조로 인해 글로벌 채권자산으로 관심이 집중됐지만 앞으로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환경에서 새로운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리보금리 연동을 통해 금리상승 리스크는 줄이고, 경기 회복에 따른 크레딧 리스크 축소가 가능한 뱅크론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해 효율적인 포트폴리오의 분산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