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망을 뛰어넘은 성적을 내놓았음에도 시장의 경계감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실시된 소비세 인상이라는 단발적 변수가 요인으로 작용한 까닭이다.

다만 1분기만큼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성장세가 2분기에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각) 발표된 1분기 일본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5%로 예상치 1.0%을 앞선 결과를 나타냈다. 연율 기준 성장률은 5.9%를 기록해 전망치 4.2%를 앞지르며 2년래 가장 빠른 성장세가 관측됐다.
하지만 아직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RBS의 니시오카 준코 일본부문 수석 연구원은 이번 결과에 대해 "4월부터 실시된 소비세 인상으로 소비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린 탓"이라며 연율 기준 2분기 성장률은 이보다 둔화된 3.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설비투자 부문의 회복세 등 긍정적인 경제성장 추진력이 2분기 반등을 시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분기 자본지출은 4.9% 늘어나 201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내 경기를 바라보는 일본 소비자들의 심리가 크게 개선된 점도 향후 안정적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다. 이 주 초 발표된 4월 일본 경기체감지수는 50.3을 기록해 지난달보다 무려 15.6포인트나 뛰어 올랐다.
PNC 파이낸셜 서비스 빌 아담스 선임 연구원은 "2분기 성장률은 지난 분기보다는 둔화되겠지만 최근 경기체감을 고려했을 때 소비세 인상으로 인한 변동성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세 인상에 따라 언제 일본은행(BJO)이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카드를 꺼내들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NLI 리서치 사이토 타로 선임 연구원은 소비세 때문에 BOJ가 부양책을 확대할 것으로 보긴 어렵다면서도 "금융시장이 어떤 이유로든지 악재를 맞거나 정치적 압박이 나타난다면 (추가 부양책 실시에) 나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