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쪼그라들기만 했던 금융투자업계가 1분기 매출을 향상시키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14일 KDB대우증권은 공시에서 1분기 영업이익이 613억원으로 전분기(-359억원)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9689억원으로 전기 대비 44.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60억원으로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점유율 확대로 리테일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고, 혼조세를 보인 채권시장에서도 그에 맞는 상품을 적절히 운용하면서 수익이 창출됐다"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1분기 영업이익이 611억원으로 전분기(-63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7413억원으로 전기 보다 16%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69억원 적자에서 449억원 흑자로 극적인 반전을 이뤘다.
증시 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인한 수탁수수료 증가와 지난해부터 시행해온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에 따른 영업비용 절감이 이 같은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지점 통폐합과 인력 전환배치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도 경영 효율화 일환으로 임원 감축과 직원 희망퇴직 등 대규모 2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현대증권도 1분기에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각각 17억원, 48억원 기록했다. 전기에는 모두 적자였지만 흑자로 전환시켰다. 매출액은 5535억원으로 4.9%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한국투자증권도 실적이 개선되며 매출은 864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6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571억원, 44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3%, 109% 늘었다..
전문가들은 대형증권사 실적이 개선된 덕분에 나머지 증권사들도 상황이 좋아지겠지만 결국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신한금융투자 손미지 연구원은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제도 개편과 콜차입 규제 등으로 대형사는 유리하지만, 중소형사의 부담은 커지는 여건으로 승자 독식이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