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매각하고 동부제철 인천공장(동부인천스틸)과 동부당진발전소 등 동부패키지를 인수할지 여부가 6월경에는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에 패키지 인수를 위한 실사가 마무리될 뿐 아니라 포스코 내부에서도 이사회 보고를 거쳐 사업구조를 확정해 인수를 위한 정지작업을 끝낼 것이기 때문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자체 기술진 30여명과 한영회계법인 인원 20여명 총 50여명을 투입해 동부패키지에 대한 실사를 5월 중으로 마무리한다.
포스코는 또 오는 16일 이사회에서 철강, 소재, 에너지, 건설, 서비스 등 5~6개로 사업군을 재편하는 방안을 확정한다. 특히, 권오준 회장이 직접 19일 개최되는 기업설명회에서 사업군 재편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5월이 지나가기 전에 대우인터내셔널을 팔고 동부패키지를 사들이는 의사결정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사전 정지작업을 완료하는 셈이다.
동부제철 패키지 딜에 능통한 IB업계 한 관계자는 "동부그룹 구조조정을 담당하는 KDB산업은행에서도 5월까지 실사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실사완료와 함께 포스코 내부적으로 사업조정이 확정되면 6월 중에 의사결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포스코가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을 검토하는 등 총 2조원 규모의 현금확보에 나선 것과 사업부를 재편하는 점은 동부패키지 매입에 대한 명분을 만드는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애초 인수 때 부터 IB업계 등에서 철강업과의 연계성이 낮은 것으로 인식됐고 처분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분위기가 있었다.
실제 포스코도 올해 홍보자료에서 국제무역과 해외 투자사업 등과 함께 신소재사업을 위한 광물자원 개발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라는 광범위한 용도로 대우인터내셔날을 소개하고 있다.
다만,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동부패키지로 갈아 끼우기 위해서는 인수가격이라는 마지막 관문은 남아있다.
IB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패키지 인수에 대해 산은PE 측도 인수자금을 대는 구조이기 때문에 포스코 못지 않게 산은도 인수가격에 보수적일 것"이라며 M&A성사에 대한 불확실성을 열어놨다.
포스코 입장에서는 사업재편이라는 명분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최저가에서 인수했다는 평가가 필요하고 산은PE측도 7000억~800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므로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우인터내셔널 대신 동부패키지로 갈아끼우기에 포스코가 성공할지에 IB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한편, IB업계는 동부패키지의 매각 예상가격을 1조2000억~1조5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은이 포스코에 인수제안에서 제시한 딜구조로 비춰보면 매각가격의 20~30%인 4000억원 내외를 포스코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산은PE에서 투자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6월 판가름, '인수가격' 마지막 관문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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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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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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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