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한 주 동안 미국 국채시장의 일드커브가 8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높아졌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사상 최저 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긴축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진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내달 부양책 시행에 대한 기대로 강세 흐름을 보였던 유로존 주변국 국채는 이날 완만하게 하락했다.
9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 오른 2.6251%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4bp 가까이 오른 3.4676%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은 보합에 거래됐고, 5년물 수익률이 1bp 가까이 상승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5년물 국채가 30년물 국채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주 두 차례에 걸친 의회 증언에서 성급한 긴축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GMP 증권의 애드리언 밀러 디렉터는 “옐런 의장의 이번 의회 증언으로 인해 첫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다시 내년 하반기로 옮겨갔다”고 설명했다.
롬바드 오디어 애셋 매니지먼트의 살만 아메드 전략가 역시 “투자자들이 당분간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데 확신을 갖고 있다”며 “다만, 앞으로 수개월 동안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 향방에 관심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5년물과 3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를 의미하는 일드커브가 한 주 동안 14bp 상승한 1.84%포인트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4주만에 첫 상승에 해당한다. 이는 또 지난해 9월20일 이후 최대폭의 상승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3월 도매재고가 1.1% 늘어나 전월 수정치인 0.7%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4월 소매판매는 0.4% 증가해 전월 수정치인 1.2%에 비해 성장이 둔화됐다.
한편 유로존 주변국의 국채 수익률이 오름세로 반전했다. ECB가 내달 부양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하지만 최근 낙폭이 한계 수위에 달했다는 의견이 번지면서 ‘팔자’를 부추겼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3bp 오른 2.91%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2bp 상승한 2.96%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오른 1.46%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