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여성 노동참여를 통한 경제성장, 이른바 '우머노믹스'에 대한 일본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우머노믹스가 일본 경제성장 및 투자 잠재력을 촉진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각) 진단했다.
일본의 가파른 고령화는 이전부터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주된 요소로 지적돼 왔다. 그만큼 실제 노동인구는 감소하기 때문이다. 골드만은 일본 전체 인구는 2060년까지 30%가 급감하는 반면, 노인 인구 비중은 전체의 4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한 여성 노동 참여율 증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달 21일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올린 기고문에서 '우머노믹스'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골드만도 "인구 고령화로 인해 여성 노동력 확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지적했다.
일본 여성들의 노동 참여 비중은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2010년 60% 였던 여성 노동 참여율은 작년 62.5%까지 올라섰다. 골드만은 여성의 참여율이 남성 수준인 80.6%까지 높아진다면 일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최대 12.5%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은 또한 우머노믹스로 인해 투자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성의 높은 참여율이 기대되는 E커머스, 여행, 가공식품 및 음식점, 미용·의류 상품, 보육·양로 분야 등이 특히 이러한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상위계층 직업군에서의 여성 노동 참가율은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다. 후지쯔 리서치 연구소의 마틴 슐츠 선임연구원은 "고급 여성 인력 증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경영이나 사업 분야의 높은 위치에 오른 여성들이 늘어야 GDP 성장이 가능하지만 현재까지 그 위치에서는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