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계절적 요인으로 소폭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금 또는 이자 연체 기준)이 0.85%로 전월 말(0.95%)보다 0.10%p 하락했고 7일 밝혔다.
연체율 하락은 분기 말 부실채권 정리 등 계절적 요인으로 연체정리 규모(3.1조원)가 신규연체 발생액(1.9조원)을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0.15%p 하락한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로운 연체율 산정기준에 의한 3월말 국내은행 연체율도 전월말 대비 하락하는 등 안정세 유지했다"고 밝혔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2%로 2월 대비 0.10%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22%p 하락한 0.76%,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6%p 내린 1.1%를 각각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연체율(0.66%)은 전월 말(0.75%) 대비 0.09%p 하락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56%로 전월말 대비 0.08%p 하락했고, 집단대출을 제외하면 0.34%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3월 중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179조3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2조1000억원(0.2%) 증가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은 각각 171조1000억원, 49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들이 분기말 부채비율 관리 등을 위해 대출금을 상환함에 따라 전월 9000억원 증가에서 2조1000억원 감소로 전환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법인세 납부 수요 등으로 3조4000억원 증가해 전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가계대출은 479조3000억원으로 3월 중 1조원 증가해 전월(+1.9조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3월 중에도 법인세 납부 수요 등으로 중소기업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연체가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다소 증가했다"면서 "다만 업종별 연체율은 건설업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월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소비 둔화, 중소기업대출의 신규연체 증가 등 부실채권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실질연체율, 연체전이율 등 연체율 선행지표를 통한 건전성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