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코웨이 정수기의 깐깐한 제품철학이 국내와 달리 해외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뛰어들었으나 적자손실에 직격탄을 맞아 '값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년 적자에 허덕이는 일본과 이탈리아 법인에 대해 철수하는 등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웨이는 현재 법인 철수를 결정한 일본과 이탈리아 외 태국, 중국, 미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법인 4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4곳 해외법인은 코웨이가 100.00% 지분을 갖고 있다.

단 말레이시아(WoongJin Coway(M) S dn Bhd) 법인만 빼고 나머지는 법인은 매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해외 법인별로 보면 ▲ 태국(WoongJin Coway(Thailland) Co.,Ltd.) ▲ 중국(WoongJin Coway(China) Living Goods Co., Ltd.) ▲ 미국(WoongJin USA Inc.) 등 3곳은 3년 연속 적자에 빠졌다. 이들 3곳은 지난해에만 1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태국 법인은 2011년에 이어 2013년까지 매년 영업손실을 보이며 마이너스 성장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90억원의 영업손실을 떠안았다.
중국 법인의 경우 2011년 흑자 경영에서 2012년 적자전환하더니 2013년 59억원 영업손실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미국 법인 역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2011년 대비 지난해 손실을 줄였지만 3년 동안 8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처럼 해외 시장에서 고전하며 있는 것은 우리나라와 달리 방문판매에 대한 해외 현지인들의 인식이 좋지 않은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과 이탈리아 법인 철수의 이유이기도 하다.
시장 일각에서는 "해외 투자사업의 성패가 국내에 기반을 둔 모기업의 경영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재호 코웨이 CFO 부사장은 지난 28일 기업설명회(IR)에서 "중국, 태국 등 방문판매 실패를 딛고 지난해부터 영업전략을 수정하고 구조조정을 거쳐 변화를 꾀하고 있다"면서 "절대적인 숫자는 아니지만 속도는 더디지만 고무적인 성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