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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승 ‘끝물’ 투기거래자 소형주 하락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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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등 러셀2000 지수 하락에 28억달러 베팅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번 뉴욕증시의 강세장 속에 단연 두각을 나타냈던 소형주 상승이 꺾일 조짐이다.

헤지펀드를 포함한 투기거래자들이 소형주에 대해 공격적인 하락 베팅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28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투기거래자들은 이달 들어서만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 하락에 28억달러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이후 최고치에 이르는 것으로, 지수 평균 대비로는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미 지수는 뚜렷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올해 최고치 대비 7% 이상 떨어진 상황이다. S&P500 지수가 최고치와의 거리를 1.5%로 좁힌 것과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캡스톤 페이퍼 앤 팩키지붙 카드트로닉스 등 대다수의 소형주가 2009년 저점 이후 S&P500 지수에 비해 20배에 달하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이 때문에 러셀2000 지수의 밸류에이션은 2000년 기술주 버블 당시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을 기준으로 러셀2000 지수의 밸류에이션은 10.8배로, 199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최근 10.2배로 떨어졌다.

소형주는 경기 회복 초기 단계에 가장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투기거래자들의 하락 베팅은 5년간 이어진 장기 주가 랠리가 힘을 다한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아스톤 립 로드 인디펜던트 밸류 펀드의 에릭 시나몬드 매니저는 “소형주 밸류에이션이 20년래 최고치에 이른 상황”이라며 “헤지펀드 업계는 소형주 뿐 아니라 넷플릭스와 페이스북 등 IT 섹터 대형주에 대해서도 하락 베팅에 나섰다”고 전했다.

지난 2일부터 12일 사이에만 뉴욕증시의 시가총액이 10억달러 증발한 가운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대형 투기거래자들이 나스닥100 지수의 선물 보유량을 축소한 한편 15일 기준 한 주 동안 S&P500 지수에 대해 하락 베팅이 웃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10억달러 내외의 종목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의 경우 지난주 대형 투기거래자들의 선물 매도가 25억달러에 달했다.

CIBC 월드 마켓의 시드 모크타리 기술주 전략가는 “투기거래자들의 움직임은 방어적인 전략을 취할 때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특히 소형주의 경우 모멘텀이 꺾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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