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기업 인수합병(M&A)에 기대 올랐지만 완만한 상승에 그쳤다.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태에 대한 경계감이 강한 주가 상승을 가로막았다.
28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는 14.47포인트(0.22%) 상승한 6700.16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44.81포인트(0.48%) 오른 9446.36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6.90포인트(0.38%) 상승한 4460.53을 나타냈고, 스톡스600 지수는 0.63포인트(0.19%) 오른 334.13에 마감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14% 이상 급등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인수에 재차 나섰다는 소식에 ‘사자’가 몰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에 대해 거절한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주가는 강한 랠리를 펼치며 연초 이후 상승률을 31%로 끌어올렸다.
이와 관련, 바클레이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인수 금액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풀이했다.
주식과 현금 분리 인수 방안과 10%의 비용 절감 등을 감안할 때 인수 가격이 주당 56파운드(117달러)까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바클레이스는 분석했다.
지난 11월 첫 인수 제안 당시 화이자는 아스트라제네카에 주당 46.61파운드에 인수 가격을 제시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는 여전히 투자자들의 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가하면서 글로벌 유동성 흐름의 혼란 및 경기 둔화 리스크에 대해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독일 제약업체 바이엘 역시 3% 이상 급등했다. 1분기 이익이 20% 이상 늘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다 제약 부문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플라스틱 사업 부문을 매각할 것이라는 보도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스위스 전문 의약품 업체 메다는 미국 제약사 밀란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 가까이 폭락했다.
아사이아 캐피탈의 리오넬 자딘 트레이더는 “선진국 중앙은행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한 데 따라 기업의 인수합병 움직임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며 “주식시장에 상당한 호재”라고 말했다.
반면 FXCM의 빈센트 가네 애널리스트는 “기업 M&A가 최근 주식시장의 강세 흐름을 이끌고 있지만 이에 따른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