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지난해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통계편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성장성 및 수익성 지표가 전년보다 하락해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제외하면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 더 큰 폭으로 악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기업경영분석(속보)'에 따르면 영업활동을 통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측정하는 '수익성' 부문에서 매출액영업이익률(4.8→4.6%) 및 매출액세전순이익률(4.5→3.2%) 모두 전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03년 통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4.6%라는 것은 1000원어치를 팔아 46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전기 및 전자 업종은 개선됐으나 조선·서비스·운수 업종 등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수입물가가 안정돼 매출원가가 높아지지 않았는데, 하반기 들어 영업이익률이 떨어졌다"며 "STX 등의 기업들의 구조조정으로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자보상비율은(379.6→399.1%)은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낮아졌으나 금리 안정으로 금융비용부담률이 하락함에 따라 전년보다 상승했다.
'성장성'부분에서는 기업들의 2013년 매출액증가율이 전년(4.9%)대비 하락한 0.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기계 및 금속제품, 철강 쪽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물량 요인보다 생산자 물가, 수출 및 수입물가, 원재료 가격 등이 하락함에 따른 가격요인이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제외하면 하락폭이 더욱 확대됐다. 영업이익률은 3.4%로, 매출액 증가율은 -0.3%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이자보상비율이 안좋은 기업과 좋은 기업 모두 늘었다"며 "기업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외 총자산증가율(5.0→3.2%)과 유형자산증가율(5.8→3.5%) 모두 전년보다 하락했다.
또한 '안정성' 부분에서 부채비율(97.9→95.1%) 및 차입금의존도(25.5→25.2%) 모두 전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현금흐름의 경우, 2013년중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유입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투자활동을 통한 현금유출이 늘어난 데다 재무활동을 통한 현금유입이 줄어들어 업체당 평균 순현금유출 규모가 8억원에서 24억원 증가로 확대됐다.
재무위험을 측정하는 '현금흐름보상비율'(64.8→70.2%)은 영업활동 현금유입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