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5일 채권 금리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미국 금리 하락으로 강보합 출발했다. 그동안 2000선이 지지됐던 코스피가 1970선까지 하락했다. 이에 채권시장은 소폭 추가 강세를 이어갔으나 견조한 박스권 심리로 상승폭은 비교적 제한적이었다.
전날 우크라이나 우려가 불거져 장중 주요 아시아 주가가 하락했다. 국채선물 3년물 순매도를 시현했던 외국인이 장막판 매수로 전환하자 시장이 힘을 받았다.
일부 숏커버 물량 유입도 확인됐다.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 하락 압력이 가중돼 수익률 곡선은 완만해졌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날 장기물이 비교적 괜찮은 모습이었으나 다음 주 2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어 금리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재료도 이미 선반영된 상황이라 뚜렷한 모멘텀이 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고 판단했다. 발표 대기 중인 산업생산 지표를 확인 후 기관들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거래일보다 0.6bp 내린 2.874%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1.0bp 하락한 3.170%, 10년물은 1.9bp 내린 3.530%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8bp 내린 3.732%를 기록했고 30년물은 0.9bp 하락한 3.811%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2bp 내린 2.672%로 마감했다. 2년물은 전날보다 0.6bp 하락한 2.801%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4틱 상승한 105.77로 마감했다. 105.73~105.78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280계약, 은행이 3876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3925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 종가대비 14틱 오른 112.40으로 마감했다. 112.28~112.43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384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1112계약을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수익률 곡선이 플래트닝되는 양상이다"며 "코스피가 대외적 요인보다 수급적인 영향으로 급락한 모습이었고, 이러한 부분이 채권시장에 다소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오늘 저녁 미국 시장이 이날 아시아 장 흐름을 어떤 식으로 반영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워낙 채권시장의 박스권이 두텁다 보니 코스피가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세폭은 제한됐다"며 "외국인이 장막판 3년선물을 매수 전환해 시장이 힘을 받긴 했으나 더 강세로 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20년물 입찰도 예정돼 있어 장기물 역시 쉽게 강세로 가기 어려워 보인다"며 "채권 시장에 미국 소재가 이미 소진된 상황이고 미국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미국 영향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로 기관들이 같은 방향으로 보수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활력 없이 지지부진한 양상"이라며 "월말 산업생산 지표를 확인한 후 움직일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