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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나나전염병 못 막으면 중남미 손실액 9조5천억…다이어트족 수백만명 피해 [자료사진=AP/뉴시스] |
영국의 한 일간지는 "과학자들이 바나나전염병의 확산으로 세계 바나나 수확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수조원대 손실과 400만명이 넘는 다이어트 인구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바나나전염병을 일으키는 곰팡이균은 파나마병으로 불리는 '티피컬 레이스4(TR4)'로 바나나 나무의 뿌리를 공격해 죽게 만든다.
TR4는 지난 1900년대 중반 발견된 후 아직까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특히 TR4는 농약등에 강력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어 치료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태의 심각성은 바나나전염병이 그로미셸 품종에 이어 전 세계 바나나 수출의 95%에 해당하는 캐번디시 바나나 품종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데 있다.
그로미셸 품종은 지난 1960년대 TR4 곰팡이균에 의한 파나마병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바 있다.
한국에서 많이 먹는 캐번디시 바나나는 필리핀과 라틴 아메리카 등의 해발 200m 이하 저지대에서 주로 재배된다. 캐번디시 품종은 세계적 바나나 수출의 95%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품종이다.
이에 과학자들은 바나나전염병이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동과 아프리카로 확산되고 있는것을 우려하고 있다.
만약 바나나전염병이 최대 바나나 생산지인 라틴 아메리카로 번지면 최악의 경우 수년 내 세계 바나나의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현재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바나나 수출량은 54억파운드(약 9조5000억원)에 달해 바나나전염병을 막지 못하면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 우려된다.
또 바나나만 먹으며 다이어트를 하는 전 세계 400만명 이상의 '바나나 다이어트족'도 피해를 입게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