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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바 왓슨(36·미국)이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900만 달러) 마지막날 3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우승 확정 후 아들을 안고 기쁨에 잠긴 왓슨의 모습. [사진=AP/뉴시스] |
왓슨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900만 달러) 마지막날 경기에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했다.
왓슨은 지난 2012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마지막날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루이 우스타이즌(남아공)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로써 왓슨은 2년 만에 그린 재킷을 다시 입게됐다.
왓슨은 PGA 통산 6승째 우승상금 162만 달러(약 16억 8000만원)를 기록했다.
타이거 우즈(39·미국)의 최연소 우승 기록(21세 104일) 경신에 도전했던 스피스(만 20세)는 마지막날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공동 2위를 기록해 대기록 작성의 꿈은 무산됐다.
마지막날 스피스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왓슨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스피스가 초반 기세는 좋았다. 2번홀과 4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시작한 스피스는 5번홀에서 1타를 잃었다.
그러나 이어진 6~7번홀 연속 버디로 왓슨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왓슨은 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서서히 추격에 나섰다. 스피스가 8번홀에서 러프를 오가며 1타를 까먹는 사이 왓슨은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공동선두를 회복했다.
왓슨과 스피스의 승부는 9번홀에서 사실상 갈렸다.
두 번째 샷을 깃대 3m 부근에 떨군 왓슨은 왼쪽으로 휘는 버디 퍼트를 집어 넣었고 스피스는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했다. 왓슨과 스피스는 순식간에 2타차로 벌어졌다.
왓슨은 13번홀(파5)에서 티샷을 무려 360야드 이상 보내는 괴력을 보여주며 버디를 기록, 5개홀이 남은 상황에서 스피스와 격차를 3타 차로 벌렸다.
이후 왓슨은 나머지 홀을 파로 막아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홀컵에 떨구며 순식간에 간격을 2타 차로 벌렸다. 스피스는 같은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쳤다.
한국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컷 통과에 성공한 최경주(44·SK텔레콤)는 1타를 줄여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로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