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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달프(왼쪽)와 애마 섀도우팩스 [사진=유튜브 캡처] |
TMZ 등 외신들은 12일(현지시간) "'반지의 제왕'에서 간달프를 태우고 전장을 누비던 백색 말 '섀도우팩스'가 병으로 안락사됐다"고 보도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섀도우팩스' 역을 소화했던 이 말의 원래 이름은 블랭코. 말의 주인 신시아는 "최근 블랭코의 상태가 갑자기 나빠졌다. 서둘러 말 전용병원으로 옮겼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의사가 안락사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신시아는 이어 "블랭코는 오랜 세월 함께 한 친구인데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도 출연해 팬들이 많다"며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괴로워하는 블랭코를 더 보다 못해 안락사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J.J.톨킨의 명작 판타지소설 '반지의 제왕'의 동명 영화에서 활약한 블랭코는 배우 못지않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반지의 제왕' 2편인 '두 개의 탑'에서 간달프가 휘파람을 불자 초원을 달려오는 신은 시리즈 전체에서도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