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당초 내놨던 대책이 여의치 않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자 관련 금융당국이 발끈하고 나섰다.
설익은 정책에 대한 반성은커녕, 정보 유출 관련자 색출에만 관심 갖는 모습이다.
지난달 10일 금융위원회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발표 당시에도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지적과 함께 실효성 논란이 일었지만 금융위는 관련 정책 이행점검 회의를 개최하는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해 나갔다.
하지만 2일 회의에서 결국 금융위는 종합대책 내용 중 ‘본인정보 이용·제공 조회시스템’ 구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 조회시스템의 구축 비용과 금융소비자 수요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금융위는 회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회의 내용 전달 라인에서부터 관련 사실 유출 경로에 대한 소명자료를 요구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대책 재검토는 뒤로하고 정보 유출자를 발본색원하는 데 몰두하는 금융당국의 본질에서 벗어난 행동을 지적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은 회의 내용 유출 진원지를 밝히는 것보다 업계 의견을 수렴한 실효성 있는 방지책 마련이 선제돼야 한다"며 "여론을 의식해 섣부르게 정책을 발표할 때는 언제고 문제가 생기면 업계를 압박한다"고 토로했다.
다른 관계자도 "여론 무마용 보여주기식 대책에 대한 반성이 우선"이라며 "업계의 상황과 현실이 반영된 대책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