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라인과 카카오톡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인은 어느덧 전세계 가입자 4억명을 확보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카카오톡은 가입자 유치가 정체되면서 한계에 부딪힌 모양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지난 1일을 기점으로 전세계 가입자 4억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가입자 3억명을 넘어선 이후 약 4개월 만에 1억명의 가입자가 신규로 유입된 결과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 미국, 멕시코, 말레이시아에서도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하며 1000만 가입자 보유 국가가 일본, 대만, 태국 등 총 10개국으로 확대됐다.
가입자 증가에 따라 라인에서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 양도 늘었다. 올해 들어 전세계 1일 메시지 송수신은 100억건에 이르며 스티커 전송 수는 18억건에 달한다. 통화 횟수 역시 1200만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 절대적인 가입자를 확보하며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은 가입자 확보가 정체되고 있다.
3월을 기준으로 카카오톡의 전세계 가입자 수는 1억 4000만명. 지난해 7월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한 것을 감안한다면 라인에 비해 가입자 증가 속도가 확연히 뒤쳐지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톡은 지난해 일본에서 101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2년에도 116억원의 적자를 낸 바 있는 카카오톡은 2년 사이 200억원 이상의 손해를 봤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의 경우 국내에서만 시장 장악력을 가지고 있다"며 "단순한 실적 증가에 안주하다간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라인은 시작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며 "반대로 카카오톡은 국내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성장성에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