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의 전략 변화를 꾀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플래그십(flagship) 전략의 집중도를 낮추고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는 추세다. 단위당 마진이 다소 낮아지더라도 확대된 점유율을 유지시킨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5의 가격을 대폭 낮춘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1일 관련업계에 때르면 삼성전자는 갤러시S와 갤럭시노트 등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낮춰잡고 있다. 갤럭시S3를 판매하던 2012년 당시 최고치를 기록했던 비중이 지난해부터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스마트폰중 갤럭시 시리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37%에서 2012년 38%로 높아져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33%로 낮아졌고, 올해는 20%대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플래그십 비중을 낮춰잡고 있지만 총 판매 수량은 계속 증가시킨다는 전략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에서 플래그십 기종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대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시리즈가 스마트폰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84%에서 2012년에는 91%까지 급증했다. 이 시기는 갤럭시S3로 돌풍을 일으키며 애플을 넘어서기 시작한 시점이다. 갤럭시S4가 주력이었던 지난해에는 이 비중이 73%로 낮아졌고, 올해는 60%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에 판매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수십여종에 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 종류는 수십여종이고,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 피처폰도 상당부분 출시한다"고 전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전략이 플래그십 주력 모델에 집중되기보다는 다양한 변종 모델 및 중저가 제품군으로 확대하는 다품종 전략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5의 출고가를 80만원대로 책정했다.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중 가장 낮은 가격이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가격정책은 가격을 다소 낮춰서라도 점유율을 뺏기지 않겠다는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체제는 조금씩 약화되고 있다. 대신 치열한 3위권 경쟁을 치르고 있는 LG전자와 중국업체들의 점유율이 오르고 있는 추세다.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월 삼성전자와 애플의 합산 점유율은 44.4%다. 지난해 1분기 55%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축소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