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대신증권은 1일 기업은행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을 통한 자사주 처분 결정과 관련, "오버행(Overhang) 이슈의 부각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투자심리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5000원은 유지했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이는 3월 중순 이미 노출된 뉴스로 예견됐던 이벤트이며 실적과 관련이 없는 수급적 이슈라는 점에서 펀더멘털에 영향은 없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은행은 자사주 외에도 기재부가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지분 60% 중 약 10% 정도의 지분 처분이 추가 예정돼 있다"며 "이번 GDR 발행 시 기재부 처분 예정 지분 중 일부 내지 상당수를 포함해 발행할 경우 궁극적으로 처분 예정 지분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었으나 기업은행 보유의 자사주만 GDR 발행을 통해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은행은 1분기 중 주가가 11.1%나 상승해 같은기간 은행업종 평균 상승률인 -6.7%를 17.8%p나 초과상승한 상황"이라며 "이런 시기에 GDR발행 이슈가 발생했다는 점은 분명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달 31일 GDR(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을 통해 지난해 기재부로부터 매입한 자사주 2620만873주에 기존 보유 자사주 9주를 합한 2620만882주를 처분키로 결정했다.
처분되는 자사주를 원주로 해외예탁기관인 Citibank, N.A 1인에 이를 예탁한 다음 예탁된 원주를 기초로 GDR(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 DR)을 발행하고 매각대표주관사인 Citi, Goldman Sachs, UBS를 통해 해외기관투자자를 상대로 GDR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처분은 이사회 결의일로부터 3개월 이내로 6월 30일내에 종료해야 한다.
최 애널리스트는 "DR 발행은 일반 블록딜 시장 매각보다 매매시와 배당 수령시, 원주 전환시의 수수료 부과 등 때문에 일반적으로 할인율이 다소 높은 경향을 보인다"며 "상당 수준의 할인율 적용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