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지난해 통화안정증권의 순발행량이 600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91일물과 2년물이 총 발행액의 74.8%를 차지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통화안정증권을 연중 경쟁입찰 등을 통해 171회에 걸쳐 총 174조9900억원을 발행했다. 174조3900억원이 상환됐으며 2013년 말 잔액은 163조6700억원으로 나타났다.

만기별로는 91일물과 2년물이 각각 66조3100억원, 64조5600억원 발행됐다. 발행액의 74.8%에 해당한다.
한은 관계자는 "통화안정증권은 시장의 유동성과 관련해 수동적으로 발행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2년물은 시장수요가 많아 발행규모도 큰 편이며, 91일물의 경우 단기금리 활성화 측면에서 발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체 채권시장의 순발행 규모가 110조 5000억원으로 전년(108조4000억원)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 거래규모(일평균)도 전년대비 증가했다. 2012년 28조8000억원에서 2013년 29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늘었다.

거래규모의 경우 상반기에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국고채를 중심으로 크게 늘었으나 하반기에는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에 따른 관망세, 중견기업 연속부실에 따른 신용경계감 등으로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 거래가 증가해 전체 채권거래 확대를 주도했으며 통화안정증권, 은행채와 회사채 등은 지난해보다 거래규모가 소폭 줄었다.
아울러 외국인의 국내채권에 대한 투자 규모는 확대됐으나 증가폭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중 외국인의 국내채권 순매수 규모는 총 40조2000억원이다. 전년(38조원)보다 늘어난 수치다. 다만 순매수에서 만기도래분을 제외한 보유증감 규모는 3조7000억원 늘어 전년(8조원)보다 축소됐다.

이에 대해 한은은 "1~7월 중에는 우리나라의 양호한 대외건전성과 원화강세 전망, 외국 중앙은행의 투자 다변화 등을 배경으로 외국인 투자가 크게 확대됐다"면서 "그러나 8월 이후에는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에 따른 글로벌 채권형펀드 환매, 금리차익거래유인 약화 등의 영향으로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7일 외국인 국내채권 보유잔액이 사상 최대치인 103조5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8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해 총 8조1000억원이 줄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