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보합권 움직임에 그친 가운데 등락이 엇갈렸다.
러시아 사태에 대한 경계감과 일부 기업의 실적 부진이 주가 상승 발목을 잡았다. 장 후반 발표된 미국 주택지표 부진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27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16.98포인트(0.26%) 떨어진 6588.32를 나타냈고, 독일 DAX 지수가 2.63포인트(0.03%) 소폭 오른 9451.21에 거래됐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6.09포인트(0.14%) 하락한 4379.06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는 0.47포인트(0.14%) 상승한 331.40에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가 일정 부분 충격을 일으킬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투자은행(IB)은 이미 러시아 경제가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ECB의 추가 부양책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외신을 통해 전해진 것처럼 미국식 양적완화(QE)와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인지 여부가 관심사다.
스포트라이트 아이디어의 스티븐 포프 파트너는 “ECB가 추가 부양책을 시행하는 한편 이를 통해 유로화의 점진적인 약세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H&M이 3% 이상 밀리며 전반적인 주가 약세를 이끌었다. 세계 2위 의류 유통업체인 H&M은 분기 실적이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하락 압박을 받았다.
은행주도 약세 흐름을 탔다. HSBC가 0.5% 가량 완만하게 하락했고, RBS가 1% 이상 떨어졌다.
여기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뉴욕증시에 입성한 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가 IPO 첫날과 달리 내림세를 보이면서 유럽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2월 주택매매 지수가 전월 대비 0.8% 감소한 93.9를 기록해 2년래 최저치로 밀렸다.
반면 고용 지표는 개선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전주 대비 1만건 가소한 31만1000건으로 집계, 4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2.6%를 기록, 종전 예상치인 2.4%를 웃돌았지만 이날 유럽 증시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