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4월부터 석달간 국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주로 중소기업들이 생산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제품 특성상 대기업들의 핵심인력 빼가기, 과도한 단가인하 요구, 기술 유출 문제 등을 꼼꼼이 따져 시장 생태계를 바로잡겠다는 의도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석달간 500여개 국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최초 실태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임베디드 SW 발전전략' 후속조치의 하나로 현재 관련기업들이 겪고 있는 각종 비즈니스 애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다.
최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지적된 애로를 살펴보면 무엇보다 대기업의 중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핵심인력에 대한 무분별한 인력빼가기가 문제시됐다.
최태현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갖춰야 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특성상 인력양성과 교육이 어려운데 키워놓으면 바로 바로 스카웃하는 대기업들에 대한 불만이 업계내 쌓여있다"며 "이같은 문제에 대해 실태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개선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전해왔다.
또한 일반 소프트웨어가 단독으로 개발되는데 비해 임베디드는 하드웨어와 동시에 개발되고 해당부품과 기기에 체화돼 소프트웨어에 대한 가치 산정이 상당히 복잡한 게 현실이다.
특히 업계에선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가 자동차, 항공기, 조선, IT제품 등에 대한 이해가 필수인 상황에서 전문인력 교육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크지만 이직이 빈번해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는 거래관행의 합리성, 소프트웨어 가치산정의 적정성, 인력이동의 공정성 등 3대 항목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사에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협회가 전문 조사기관과 함께 실태조사를 할 예정이며 산업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미래창조과학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필요시 '표준 하도급 계약서 제정, 및 '신소프트웨어 가치산정 기준 제시' 등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국내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은 연 4%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세계시장은 지난 2012년 164조원에서 2017년 197조원으로 연평균 4.6%의 성장이, 국내시장은 17조원에서 27조원으로 연평균 9.1%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