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車都女] 인피니티의 ‘희망’ 타고 온 그녀, 이제 타이어를 말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車홍보 열혈녀 이유민씨, 한국타이어서 새로운 도전

자동차 홍보업계의 열혈녀 이유민 씨는 카레이싱과 키복싱, 묘기자전거, 아이스하키, 등산 등을 즐기는 만능 스포츠우먼이다. 경기도 양평의 한 카페에서 인피니티 `Q50`을 타고 온 그녀를 만났다. (사진 = 뉴스핌)
[뉴스핌=김홍군 기자] 자동차 홍보업계의 열혈녀 이유민 씨(28)를 얼마전 만났다. 남자들도 하기 어려운 카레이싱을 즐기고, 킥복싱과 묘기자전거, 등산, 볼링 등 다양한 스포츠를 통해 열정을 불태우는 그녀를 몇 번이나 졸라 이뤄진 자리였다.

늘씬한 몸매와 개성있는 얼굴이 돋보이는 그녀는 지난달 출시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피니티 Q50을 타고 왔다. 모처럼 소비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신제품을 자신과 함께 소개하고 싶었나 보다.

Q50은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의 스포츠 세단으로,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 폭발적인 주행능력, 합리적인 가격 등 국내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서울 양재동에서 경기도 양평의 한 카페까지 30여 km를 달리는 동안 Q50을 자랑하기 바쁘다.

이유민 씨는 “Q50은 경쟁차인 BMW 3시리즈나 벤츠 C클래스 보다 커 실내공간이 넓고, 가격에 비해 차선이탈 방지시스템 등 첨단장치도 탁월하다”며 “실내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데다 개성이 있어 젊은 30~40대들에게는 딱 맞는 차”라고 소개했다.

이어 “차는 운전자의 취향과 용도에 따라 타는게 맞다. 너무 대중적 트랜드에 이끌려 차를 선택하면 후회한다”며 “소음을 싫어하는 사람이 연비가 좋다고 디젤차를 선택하면 후회하는 것과 같다”고 조언했다. 그녀가 자동차 홍보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코흘리개 때부터 ‘탑기어’에 빠져..자동차 홍보는 운명

자동차와의 인연은 철없던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건설회사 주재원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영국에 건너간 그녀는 유년시절 일찌감치 선진 자동차 문화를 접했다.

그녀는 “태어나자마자 영국으로 건너가 11살까지 런던에서 살았는데 다른 아이들이 만화를 즐겨볼 때 자동차 전문 프로그램인 탑기어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자동차 문화를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체험한 가장 인상적인 자동차 문화는 독창성이었다. 그녀는 “영국은 창의성을 중시하는 사회로, 자동차 튜닝(구조변경)이 일찍부터 합법화돼 있었다”며 “한번은 엄마랑 외출을 했는데, 도로에 소파를 개조해 만든 차를 타고 가고 사람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소개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자동차와의 인연은 계속됐다. 케이블TV를 통해 한국판 탑기어를 즐겨 시청하고, 온라인 게임인 ‘카트라이더’를 즐기며 스피드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 대학교 1학년 때인 2004년에는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부모님 차를 몰래 타고 다니며 스피드를 즐겼단다. 이화여대에서 교육공학을 전공했지만, 원래 꿈은 비행기 조종사가 되는 것이었다.

그러한 그녀가 자동차 업계에 취직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녀는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 2008년 르노삼성에서 인턴을 하게 됐다”며 “인턴이 끝나갈 즈음 제일기획에서 입사제의가 왔지만, 자동차 때문에 르노삼성에 남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자신의 차를 갖게 된 것도 이 무렵이다. 그녀는 “전면 후드가 긴 스포츠카를 좋아하는데, 취직해 번 돈 2400만원으로 지금은 단종된 BMW Z3 중고차를 샀다”며 “이 때부터 친구들과 함께 트랙을 돌며 레이싱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때는 오토바이를 사서 몰고 다니기도 했다.

부모님도 아시냐는 질문에는 “엄한 교육환경 때문에 집에는 말도 못했다”며 “아버지는 지금도 차를 한대도 안 산 줄 아신다”고 웃었다.

2012년까지 약 4년간 르노삼성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그녀는 “르노삼성에 근무하면서 제품홍보와 행사기획, 인사, 수출팀 등 여러 부서에서 근무했다”며 “무엇보다 연구소와 공장을 오가며 차를 직접 접하고, 공부를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2012년 한국닛산으로 옮기게 된 이유도 자동차와 관련된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그녀는 “판매위주인 수입차에는 안가려고 했는데, 기업 및 브랜드 홍보, 사내 커뮤니케이션, 사회공헌 등 업무의 다양성이 경력에 도움일 될 것 같아 선택했다”며 “특히, 닛산과 인피니티는 브랜드당 차종이 8종으로, 밤새 일을 해도 차를 탈수 있다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남자친구도 車 매니아면 OK

그녀는 올해 트랙에 더 자주 나갈 계획이다. 그녀는 “지금 르노삼성의 QM5를 타고 있는데, 트랙을 달리는데 한계가 있다”며 “세컨드 카로 투스카니 또는 닛산의 쥬크를 사서 본격적으로 트랙을 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도 자동차가 빠지지 않는다. 그녀는 “남자를 선택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관이지만, 차를 좋아하는 남자친구면 더욱 좋겠다”며 “레이싱을 하려면 유지비가 많이 드는데, 나눠서 돈을 쓰면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웃었다. 고속질주와 급제동ㆍ급가속이 빈번한 레이싱을 하다 보면 타이어 등 소모품에 들어가는 경비가 만만치 않다. 

남자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만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이제 막 알아가는 단계다”고 조심스럽게 귀뜸했다.

도전을 즐기는 그녀는 자동차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등산과 묘기자전거, 권투, 킥복싱, 헬스, 볼링, 수영, 스노보드 등 온갖 다양한 스포츠를 섭렵한 그녀다. 특히, 2008년에는 서울 아마추어 복싱 대회에 나가 3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아찔한 경험도 허다하다. 그녀는 “지난해 빙판길에서 묘기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눈썹 부위와 잇몸이 다 찢어지고, 온몸이 멍이 드는 사고가 있었다”며 “겁이 없기는 없나 보다”고 웃었다. 

◇한국타이어서 또다른 도전..레이싱도 Go

인터뷰를 마치고 기사가 지체되는 사이 한 통의 메일이 왔다. 그동안 정들었던 한국닛산을 퇴사하게 됐다는 소식이었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를 떠나는 것은 아니다. 국내 최대 타이어 업체인 한국타이어에서 그녀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이유민 씨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도전은 도전도 아니다”며 “새로운 자동차 분야에서 어떠한 일을 할지, 어떠한 성과를 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레이싱에 대한 본색도 드러냈다. 그녀는 “솔직히 타이어에 대한 직원할인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올해에는 트랙을 신나게 달리면서 회사에 대한 자부심도 갖고 간접홍보도 활발히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유민 씨는 2008년 이화여대 교육공학과를 졸업하고 르노삼성에 입사해 홍보본부, 인사본부, 수석비서본부 등에 근무했다. 2012년 한국닛산으로 옮겨서는 글로벌 닛산 및 한국닛산의 브랜드 및 제품홍보를 주로 담당했다. 한국타이어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그녀가 자신의 꿈을 하나 하나 이뤄나가길 바란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사진
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