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강필성 기자] 뽀통령이라는 신조어를 낳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던 뽀로로의 천하도 옛말이 됐다. 그 뒤를 이어 다양한 캐릭터가 출시되며 이른바 ‘캐릭터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해태·크라운제과는 다양한 캐릭터를 이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해태제과는 짧은 시간 동안 대사 없이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유쾌한 내용으로 아이들은 물론 직장인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라바(Larva)를 전면에 내세웠다. 라바는 2011년 첫 편을 선보인 이후 제2의 뽀통령으로 불리며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이어 해태제과는 이 달 초 씹어먹는 요구르트 ‘헤이덴마크’의 어린이용 제품인 ‘헤이덴마크 키즈’를 출시하면서 패키지에 라바 캐릭터를 그려 넣었다. 헤이덴마크 키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상큼한 딸기맛 요구르트로 유산균이 풍부한 소프트 캔디다.
또한 패키지에 라바 캐릭터인 옐로우와 레드의 익살스런 표정을 그려 넣어 어린아이들의 눈과 입 그리고 건강까지 단번에 사로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해태제과는 지난해 11월에는 진한 카카오 케익에 달콤한 초코크림이 더해진 ‘라바 쉬폰케익’을 출시했다. 제품 겉면에 아이들에게 친숙한 라바 캐릭터를 이용해 달콤한 맛은 물론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하며 라바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어린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코코몽을 선택했다. 코코몽은 2008년 ‘냉장고 나라 코코몽’으로 처음 소개된 이후 ‘헬로 코코몽’, ‘코코몽 2’가 시리즈로 제작될 만큼 유아기 아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다. 크라운제과는 지난 해 12월 바나나맛 콘스낵인 콘빠를 출시하면서 제품 패키지에 코코몽을 사용하여 제품에 대한 호감도 높이기에 나섰다. 콘빠는 크라운제과의 인기스낵인 콘초(초코)와 콘치(치즈)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 제품으로 고소한 옥수수에 바나나 크림의 달콤한맛을 더했다.
김수 해태제과 마케팅 부장은 “과거에는 어린이 캐릭터 제품에 뽀로로의 인기가 독보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라바를 비롯하여 코코몽, 캐니멀 등이 캐릭터 시장에서 새롭게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제품 패키지나 광고에 캐릭터를 이용한 트렌드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