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KB금융이 KB국민카드 사장에 김덕수 현 부사장을 내정했다. 사장 선임은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카드업계에선 지난달 21일 롯데카드 채정병 사장이 선임됐으며, 이달 11일에는 신응환 전 삼성카드 부사장이 NH농협카드 사장이 됐다.
이로써 비어있던 카드업계 수장 자리가 모두 메워지게 된다. 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일제히 사임했던 KB, 롯데, 농협카드 3사를 비롯해 비씨카드 등 사장 선임이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이다.

정보 유출 카드 3사의 경우 CEO 대행 체제가 마무리되면서 조직 안정화와 내실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카드사는 CEO 선임 배경에 대해 경영환경 악화와 정보 유출 수습을 위해 조직을 추스르고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적임자를 우선 찾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덕수 사장은 KB금융그룹의 조직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국민은행에서 인사, 기획, 영업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최근에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 KB카드의 새로운 도약을 책임질 최적임자로 주목받아 내부 조직을 신속히 추스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롯데카드 사장으로 선임된 채정병 사장은 1981년 롯데그룹에 입사해 경영, 정책 등의 분야를 두루 거쳤다. 그룹 내 요직에 있던 채 사장이 카드 사장으로 선임된 것 역시 조직을 아우르고 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실적 악화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농협카드 신응환 사장은 삼성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출신으로 삼성카드에서는 경영지원본부장,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쳐 부사장을 역임했다. NH농협은행은 신 사장을 농협카드의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해 앞으로 농협카드 사업의 진일보한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
BC카드도 한 달 이상 공석이었던 사장 자리에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을 내정했다. BC카드는 지난달 5일 이강태 전 사장이 KT그룹으로부터 해임통보를 받은 후 사임했고, 원효성 마케팅본부장 직무 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정보 유출 사건으로 CEO가 물러나고 다시 선임되는 과정에서 조직이 많이 흔들렸을 수 있다”며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고객 신뢰 확보를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번에 선임된 사장은 문제 해결과 리스크 선제 대응을 위한 내·외부에서 찾은 적임자”라며 “이들에게 지어진 책임이 큰 만큼 부담도 크겠지만,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면 성취가 남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