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와 환경보건시민센터가 16일 내놓은 '2013년도 해양투기실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841개 기업들이 116만톤의 산업폐기물을 바다에 버렸다.
전년도인 2012년의 투기량 228만8000톤보다는 절반수준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100만톤이 넘는 유기성 산업폐기물이 바다에 버려진 것이라고 위원회와 시민센터는 주장했다.
바다에 버려진 폐기물 중 99.4%는 산업폐기물로 산업폐수오니가 전체의 77.6%인 90만톤이고 산업폐수는 전체의 21.8%인 25만3000톤이었다.

올해도 산업폐기물이 바다에 버려질 것이라는 게 위원회 측의 판단이다.
위원회 측은 "폐수를 육상에서 처리 할 준비가 아직 안된 기업들은 계속 버릴 수 있다는 예외조항에 근거해 2014년에도 해양투기를 계속 할 기업을 신청 받았다"며 "427개 기업의 485개 공장이 52만8764톤을 해양배출하겠다고 신청했다"고 말했다.
종류별로는 오염도가 심한 폐수오니가 전체의 78%인 41만2000톤, 폐수가 22%인 11만5000만톤이다.
485개 공장의 업종별로 투기량 순위를 따져보면, 식품가공업 364개 업체가 전체 투기량의 44%(23만1536톤)로 가장 많고, 2위는 제지업 20개 업체가 26%(13만8053톤), 3위는 섬유염색업 43개 11%(5만9975톤), 4위는 석유화학업 31개업체가 11%(5만9354톤) 순이었다. 제지업체는 기업수로 전체의 7% 이지만 산업폐수오니 배출량 비율은 3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기업별로 보면 무림피엔피와 대상이 가장 배출량이 클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LG그룹의 LG화학, 코오롱그룹의 코오롱워터앤에너지와 코오롱인더스트리, 효성그룹의 효성, 금호그룹의 금호석유화학, 애경그룹의 애경유화, 대상그룹의 대상, 한솔그룹의 한솔제지와 한솔케미칼 등 대기업도 눈에 띄었다.
위원회 관계자는 "2013년 12월말까지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가 개별 설득하거나 언론을 통해 확인된 2014년도 해양투기중단의사를 밝힌 기업은 14개그룹 24개사로 이들의 2011년과 2012년에 해양투기량은 63만6000톤으로 전체의 29%였다"며 "그러나 이들 중 대상, 서울우유, 하림, LG화학, 하이트진로, 한국바스프,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등 8개 기업은 2014년 해양배출 신청기업 명단에 올라있음이 확인돼 반환경이자 거짓말하는 기업으로 손가락질 받게 됐다"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