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경기 우려로 인한 안전자산선호 분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레벨 부담이 여전해 강세에 대한 일부 되돌림이 예상된다. 그동안 매매를 미뤄둔 기관들의 동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장의 관심은 한국은행 신임 총재 인사 청문회와 미국 3월 연방시장 공개위원회(FOMC)에 집중될 것이다. 국채 선물 만기를 앞둔 외국인의 선물 매매도 변수다.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78~2.90%, 5년물 3.07~3.20% 전망
지난 16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78~2.90%,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07~3.20%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75%, 최고치는 2.80%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87%, 최고치가 2.95%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3.05%, 최고치는 3.08%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18%, 최고치는 3.25%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2%p, 5년물이 0.14%p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20%p, 5년물도 0.20%p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84%로 지난주 종가보다 1.4bp 높았고, 5년물은 3.13%로 전주 종가보다 0.6bp 낮았다.
◆중국 경기 우려 확산…안전자산선호 지지
지난주 채권시장은 우크라이나 리스크에 중국 경기 우려가 가중돼 안전자산 선호가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18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외국인의 롤오버가 활발했다. 다만 레벨 및 대내외 이슈 혼재에 대한 부담이 여전했다.
주초반 미국 고용지표의 호조에도 시장은 강세 시도를 이어갔다. 중국 수출입 지표가 부진해 대외 지표가 영향력을 서로 상쇄시키는 모습이었다. 외국인 선물 매수도 시장의 강세를 지지했다.
한은 금통위를 앞두고 중국 회사채 디폴트 이슈가 불거졌다. 이에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 또한 1930선까지 후퇴했다.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도 잔재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짙어지는 모습이었다.
주후반 한은 금통위의 예상된 기준금리 동결에 시장은 차분한 분위기를 이어갔으며, 오히려 중국 우려에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 1~2월 지표의 부진으로 강세 시도가 나왔으나 차익성 매물로 강세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주중 마지막 거래일에는 외국인의 선물 대량 매수로 주요 금리가 연내 최저치를 기록하며 그동안 견조했던 주요 저항선이 무너졌다.
◆ 이주열과 옐런에 주목‥강세 일부 되돌림
이번 주 채권시장은 안전자산선호 심리 우위에 한은 신임 총재 인사청문회와 3월 FOMC에 대한 경계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레벨 부담이 여전해 강세에 대한 일부 되돌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매매를 미뤄둔 기관들의 동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주말에도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감이 고조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겼으나 미국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한은 총재 지명자의 청문회에서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발언이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는 한파 영향을 벗어난 모습으로 이에 대한 FOMC의 태도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현대증권 송선범 팀장은 "한은 총재에 대한 기대감은 채권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는 점, 미국 2월 고용지표 이후 개선되고 있는 미국 지표 등으로 추가적인 금리 하락의 룸은 커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채 선물 만기를 앞둔 외국인 선물 매매가 이번 주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자산운용 김홍중 팀장은 "외인의 선물 매수세가 문제인데 선물 만기일까지는 롱 우위 장세가 예상된다"면서 "원월물 저평이 적은 관계로 새로운 월물에서 외인의 매매패턴이 바뀔 가능성이 있어서 FOMC의 코멘트에 따라 금리의 하단이 결정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17일 국내시장에는 1조9500억원 규모의 국고 10년 입찰이 예정돼있으며 18일은 국채선물 3월물의 만기일이다. 20일은 미국 2월 기존주택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19일은 이주열 한은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은 총재에 대한 사상 첫 청문회다. 같은 날 미국에서는 3월 FOMC가 개최된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