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국내 주택사업의 잠재부실이 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신용평가가 국내 30개 건설사, 396개 주택현장을 대상으로 잠재부실을 분석한 결과 총 잠재부실은 약 6조원으로 추산됐다. 이러한 잠재부실은 서울(16.8%), 경기남부(27.0%), 경기서부(11.9%), 기타경기(11.2%) 및 인천(21.9%)을 포함하여 수도권(88.9%)에 집중된 양상을 보였다.
14일 한신평에 따르면 AA급과 A급 건설사들의 업체별 평균 잠재부실규모는 각각 4614억원, 4865억원으로 추정됐으며, 주택사업 비중이 낮은 업체를 제외한 A급 건설사들의 잠재부실은 6273억원에 이르렀다.
주택사업에 대한 잠재부실은 주택사업 진행 정도에 따라 예정, 진행 및 준공 사업장으로 구분해 추정하였으며, 이미 대손 등으로 인식한 부실은 잠재부실 추산 시 차감했다.

이를 근거로 재무안정성을 평가한 결과 AA급 건설사는 자기자본과 영업이익 대비 잠재부실규모가 각각 8%와 1.2배에 그치고 있어 잠재부실을 흡수할 수 있는 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A급 건설사 중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회사들의 경우 국내 주택사업 잠재부실이 자기자본의 26%와 영업이익의 5.9배까지 달하여 자기자본 및 수익창출력 대비 잠재부실이 과중한 것으로 분석됐다.
BBB급의 경우 잠재부실규모는 A급에 비해 작게 나타나나, 일부 업체는 유동성과 재무안정성의 신용이슈가 불거져 있는 상태다.
또 주택가격 변동에 따른 시나리오 테스트 결과 주택가격이 10% 떨어질 경우 AA급 건설사의 평균적인 추정 잠재부실은 4614억원에서 8796억원으로 증가했고 주택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A급의 경우 6273억원에서 9228억원으로 확대됐다.
한편 한신평은, "그동안 주택사업에 내재된 잠재부실이 회계상 적절하게 파악되지 못했다"며 "이번 분석에서 진행, 준공사업의 잠재적 부실까지 정량화해 동일한 기준으로 부실규모를 추정함으로써 업체 간 비교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