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골프는 무조건 한번 치면 1타로 계산된다. OB가 나면 1타가 보태지지만 이는 잘못 친 것에 대한 벌타다.
또 ‘구멍’에 넣어야 홀을 마칠 수 있다, 스트로크플레이에서 말이다. 주말골퍼의 경우 스트로크플레이에서 ‘기브’를 주지만.
아무리 잘 맞아도 1타요, 아무리 잘 못 맞아도 1타다. 두번째 샷을 홀 1인치에 붙었다 해도 결국 1타다. 골프에서 ‘절반’은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공격적인 플레이가 능사는 아니다. A씨가 친 볼이 깊은 러프에 빠졌다고 치자. 이를 그린에 바로 올리고 싶은 것은 다 똑같다. 그린을 향해 치려고 하니 앞에 큰 나무가 버티고 있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가장 좋은 방법은 볼을 안전한 곳으로 빼내는 레이업이다. 앞에 큰 나무가 가리고 있는데 절묘하게 샷을 했다고 해서 1타를 깎아주지 않는다. 그게 골프다. 어차피 그린에 2타에 올릴 바에야 큰 나무를 무리하게 넘기려 애쓸 필요가 없다.
서비스 파5홀에서 주말골퍼들은 욕심을 낸다. 드라이버가 잘 맞으면 2온이 가능한 짧은 파5홀이다. 하지만 페어웨이가 좁고 양 옆으로 OB구역이라면 굳이 드라이버를 잡을 필요가 있을까. 비거리가 짧아 2온이 안 되는 골퍼가 꼭 드라이버를 잡아야 하겠는가.
만약 잘 맞으면 절반 즉 0.5타를 인정해 준다거나 1타를 깎아 준다는 규정이 있다면 해 볼만하다.
0.5타는 없고 잘못 맞으면 무조건 1타 이상이 되는 게 골프다. 골프장에서 힘 자랑은 미련한 짓이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