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한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가 완만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장중 상승 탄력을 보였던 유럽 증시는 ECB가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리스크와 관련, 어떤 새로운 대응책을 제시하지 않자 상승폭을 축소했다.
6일(현지시각) 영국 FTSE100 지수는 13.07포인트(0.19%) 오른 6788.49에 마감했고, 독일 DAX30 지수는 0.85포인트(0.01%) 소폭 오른 9542.87에 거래됐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5.79포인트(0.59%) 상승한 4417.04를 기록했고, 스톡스600 지수가 0.22포인트(0.07%) 오른 337.28을 나타냈다.
이날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유로존이 0.3%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최근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루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
이날 영국의 영란은행(BOE) 역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동결했다. BOE는 5년째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산 매입 규모도 3750억파운드로 동결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호워드 아처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ECB 회의는 아무런 결실이 없었던 셈”이라며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했을 뿐 아니라 디플레이션 리스크와 관련해 대응할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공포가 증폭됐다”며 “하지만 소비자물가는 점진적으로 상승해 중장기적으로 목표 수준인 2%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0.8%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인플레이션이 0.7%까지 밀리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됐다.
종목별로는 프랑스 브이그가 비벤디에 105억유로 규모의 인수 제안을 냈다는 소식에 7% 가까이 급등했다. 비벤디 역시 1% 이내로 상승했다.
보험사 아비바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6% 증가했다는 소식에 8% 이상 랠리를 연출했다. 컴퓨터 장비 업체 로지텍 인터내셔널은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 따라 4%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