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3일 채권시장이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금통위 대기모드로 약보합 출발했다. 횡보를 거듭하던 시장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발표에도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나 발표 이후 만장일치가 아니라는 루머 여파로 강세 압력이 시도됐다. 코스피도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를 꾸준히 늘리며 강세폭을 지지했고 장막판 숏커버가 유입되며 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장기물 중심의 강세가 이어져 수익률 커브는 플래트닝 됐다.
시장참여자들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며 절대 금리 부담이 덜한 장기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해석했다. 이날 장기물 강세를 지지할만한 모멘텀 여부가 향후 시장 흐름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거래일보다 0.5bp 내린 2.837%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1.7bp 하락한 3.143%, 10년물은 3.5bp 내린 3.495%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날보다 4.6bp 하락한 3.708%를 기록했고 30년물은 4.3bp 내린 3.809%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날보다 0.2bp 하락한 2.647%로 마감했다. 2년물은 전날보다 0.3bp 내린 2.758%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3틱 상승한 105.95로 마감했다. 105.87~105.97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4409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5287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 종가대비 33틱 오른 112.60으로 마감했다. 112.10~112.62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687계약, 증권·선물이 930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930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총재의 스탠스는 일부분에서는 도비쉬하고 일부분에서는 호키쉬한 점이 있었다고 판단된다"면서 "최근의 외인 현물 매수와 맞물리면서 레벨 부담에도 불구하고 강세 견인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금리인하에 대한 점은 확실히 못박았다는 점에서 절대 금리 부담이 있는 단기보다는 장기물 위주로 커브가 플랫해졌다"며 "장 막판은 강세에 대한 숏커버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리적인 저항선이라고 할 수 있는 10년물 기준 3.50%가 깨졌다는 점과 3-10년 스프레드가 65bp까지 도달했다는 점에서는 박스권 목전까지 차올라왔다고 판단된다"며 "당분간 큰 재료가 없다는 측면에서 수급 위주로 장세가 흘러갈 가능성이 많고 밀리면 사자세가 좀 들어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수급이 워낙 좋아 이에 기댄 매수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오늘 금통위도 기존 스탠스와 크게 다르지 않아 수급에 따라 움직였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10년물 입찰을 앞둔 가운데 장투기관의 움직임이 앞으로 시장의 핵심"이라며 "대외 평가가 원화채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서 신흥국 우려 부담이 덜어지는 모습이나 환율 등의 지표나 한은 신임 총재, 선거 등의 불안요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