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신흥국 불안 속에 외국인들이 이달에만 1조원 이상 주식을 내던지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내수주, 유틸리티 관련 종목들을 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 투자가들의 순매수 1위 종목은 LG생활건강(193억3500만원)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27일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뒤 최근 반등하며 49만원선을 되찾았다.
그 뒤를 이어 한국전력을 163억2100만원어치 샀고 현대차2우B, 고려아연 등도 각각 148억원, 125억원 어치 사들였다.
한국전력은 올해 흑자전환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지난달 초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121억5900만원), 현대홈쇼핑(112억5200만원), GS(97억4000만원), 삼성엔지니어링(95억5400만원), 인터파크(85억5300만원) 등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이 내던진 종목은 대장주 삼성전자(1736억4600만원) 였고,현대차(1365억400만원), 현대모비스(923억2500만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순이었다.
이번 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491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5조원 가깝게 주식을 사들였지만, 미국 테이퍼링 부담 속 신흥국 불안감이 이어지자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매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과 KODEX200 등을 집중적으로 내던지고, 가격 메리트와 실적 개선 전망이 뒷따르는 일부 종목에 대해 매수를 이어갔다.
박승영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외국인들이 일부 업종에 대한 선호도로 개별종목을 사고 파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의 외국인 효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머징 시장 전체를 안좋게 보면서 환매가 나오고 있는 점"이라며 "일부 개별종목에 대한 실적 기대감 등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특정 업종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