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두 자릿수 역신장했다. 실적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SK에너지의 실적 악화가 큰 영향을 끼쳤다.
SK이노베이션은 4일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조38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9% 줄어든 매출 66조 674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정제마진 약세 지속, 석유사업 실적 부진 등이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자회사 SK에너지의 실적 악화가 큰 영향을 끼쳤다. SK에너지는 지난해 정제마진 약세 기조가 지속되면서 영업익이 전년 대비 78%나 떨어진 608억원을 거뒀다. 지난 2009년 429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저조한 성적이다. 다만, 전체 물량의 62%를 해외로 수출해 수출비중은 전년에 이어 60%대를 유지했다.
부진한 정유사업과는 달리 석유화학 사업은 호실적을 나타냈다.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84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중국의 수요가 개선되고 중동 물량의 역내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올레핀 계열 제품의 마진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윤활유사업을 펼치는 SK루브리컨츠는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영업익이 전년의 절반에 그친 155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에는 25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15조9000억원을 거뒀다. 유가변동에 따른 재고관련손실 및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수익성이 나빠졌다.
SK에너지 측은 정유사업 관련, "올해 국제유가는 북미 중심의 비(非) OPEC 생산량 증가,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면서도 "정제마진은 일본, 호주 등 역내 정제시설 폐쇄와 글로벌 경기 호전에 따른 석유수요 증가 전망에 따라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석유화학 시장에 대해선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SK종합화학은 "석유화학 시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점진적인 수요 증대가 이뤄질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아로마틱 계열 제품은 대규모 공장 증설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로 전년 대비 약보합세 시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